
'대추나무 사랑걸렸네'에서 황놀부댁의 맏며느리 역할을 맡았던 배우 이경표씨가 향년 6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故 이경표는 1980년 동양방송 23기 탤런트로 데뷔해 방송사 통폐합 후 KBS에서 배우 생활을 이어갔다. KBS드라마 '청춘행진곡', '형사25시', '토지', '장희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돌연 2000년 후반에 연예계를 떠났다.
2020년 배우 박수련이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했고, 당시 박수련은 배우 이경표를 만나 그녀의 근황을 전했다. 이경표는 피부미인의 면모를 보여주며 세월을 비켜간 듯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샀다.
당시 그녀는 "잠시 연기를 쉬면서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는데, 방송에서 백수련은 이경표의 도움으로 피부관리를 받기도 했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외모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 이경표의 남편은 남성 포크 듀오 '그린빈스'의 박재정씨다.
2007년까지 꾸준한 활동으로 배우생활을 이어가던 그녀는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졌으며 어떤 병명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배우 이경표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슬픔에 잠겼다.
그녀는 농촌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에서 박혜숙 역을 맡았다. 종식(원유재)의 생모이자 묘순(조민수)의 여고 선배로 출연했는데, 161회에서 병세가 악화되어 사망한 것으로 하차했었다.
그녀의 사망일, 故 앙드레김의 13주기

사진=국제패션디자인직업전문학교
한편 8월 12일은 故앙드레김의 사망 13주기였다. 앙드레김은 지난 2010년 8월 12이, 대장암 합병증인 폐렴으로 향년 7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초 남성 디자이너의 1호의 타이틀을 달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패션계의 전설이라 불리는 그는 자신의 패션쇼에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모델로 세워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개성있는 말투와 제스쳐 때문에 수많은 연예인들이 그를 성대모사하고 개인기를 펼치기도 했다.
앙드레김은 대장암 투병 사실이 생전에는 공개되지 않았다. 과로와 감기로 인한 폐렵 합병증이라며 그는 대장암 사실을 숨겼지만, 타계 후 외아들이 브리핑을 통해서 "지난 2005년 대장암, 담석제거 관련 수술을 받았고, 그간 항암치료를 해 왔다"고 밝혔다.
1935년생인 앙드레김은 1961년 국제 복장 학원 1기생으로 입학해 이듬해부터 남성 디자이너 1호로 의상실을 열었다. 1966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파리에서 패션쇼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앙드레김은 한국의 아름답고 고즈넉한 문양과 서양의 우아한 곡선을 담은 의상으로 세계 패션계에섣 주목을 받았다. 특히 故마이클잭슨이 앙드레김에게 자신의 전속 디자이너가 되어 달라고 제안했다는 일화가 밝혀지면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