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이 장애인 축구단에 축구화를 선물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트레이닝복을 선물하여 또 한 번의 훈훈한 선행을 남겼다.
지난 4월 임영웅은 부산뇌병변축구대표팀 선수들에게 축구화를 선물하였고 당시 '같이의 가치를 실현시킬 첫 번째 의미로 축구화를 선물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임영웅은 '첫 번째'라는 말을 잊지 않고 이번에는 '두 번째' 선물인 하계 트레이닝복을 준비한 것이다. 선수들은 임영웅이 선물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전국대회에 출전하였다.
임영웅과 부산뇌병변축구대표팀의 인연은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해당 사연은 임영웅의 공식 팬 카페인 '영웅시대'에 '임영웅을 칭찬합니다'라는 게시글에 의해 공개되었다. 글쓴이는 자신이 임영웅의 백골부대 전우이자 부산 장애인 축구협회 이사, 부산 뇌성마비 축구팀 코치를 맡고 있다며 소개했다.
이어 글쓴이는 "조심스럽지만 어떻게든 도움이 되고자 하는 영웅이의 선한 마음씨를 보니 '사람 참 변하질 않네'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나 지금이나 따뜻한 성품과 함께 타인을 생각하는 모습까지 더욱 깊이가 느껴진다"라고 칭찬했다.
이후 그는 "임영웅이 장애인 축구단 선수들에게 최고급 축구화를 보내면서 응원 사인까지 손수 보내줬다"라고 밝혔다. 작성자는 "영웅이가 메인 모델로 활동하는 브랜드에서 개최한 축구 대회였는데, 감사하게도 제가 이끄는 축구팀이 우승을 장식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미안하다. 비밀로 하기로 했는데 약속을 못 지켰다. 너의 선행을 비밀로 하기엔 입이 간질간질했다. 도저히 못 참겠더라"라며 친구 임영웅의 미담을 전했다.
드러나지 않은 선행까지 얼마나 많을까?
임영웅 비밀로 축구화에 이어 트레이닝 복까지 지원
사진=임영웅 인스타그램
후에 해당 글의 작성자는 김동은 부산장애인축구협회 이사로 밝혀졌으며, 게시글에 나와 있는 대로 임영웅과 원래 같은 부대를 나와 친분이 있는 사이라고 한다. 임영웅은 지난해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먼저 전화를 걸어, 장애인 축구에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결국 올해 3월 '같이의 가치를 실현시킬 첫 번째! 경기장에서 함께 뛴다는 의미로 축구화를 선물해 드리고 싶다'라며 부산뇌병변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사이즈까지 하나하나 맞춰서 선물을 전달했다. 또한 손수 적은 응원 사인까지 보냈고, 이에 힘입어 부산뇌병변축구대표팀은 본죽컵 전국뇌성마비인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한편 임영웅은 자신의 기념일과 국가에 큰 재난이 일어날 때마다 기부금을 아끼지 않아 '미담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그뿐만 아니라 고령의 팬을 위해 직접 치료비까지 마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선한 마음씨까지 주목받아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국민 트로트 가수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