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60억에 달하는 유명 족발 프랜차이즈 CEO가 특이한 결혼 조건을 내세워 이목을 끌고 있다.

31일 KBS Joy에서 방영하는 '중매술사'에는 억대 요식업 CEO인 의뢰인이 진정한 사랑을 찾아 중매술사에 출연한다. 오늘의 의뢰인은 연 매출 60억원을 자랑하며 유명 족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한다. 인상 또한 깔끔하고 진중한 스타일로 올해 38세, 강남구에 거주한다고 말해 시작부터 뜨거운 인기를 짐작하게 한다.

MC 신동엽은 "38세로 보이지 않는다. 굉장히 동안"이라고 칭찬을 건넨 뒤, 한 소셜미디어에서 의뢰인의 친구가 작성한 글도 공개한다. 의뢰인의 친구는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며 정장을 차려입은 의뢰인의 사진과 함께 공개 구혼 글을 올려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곧이어 중매를 위한 자세한 의뢰인의 스펙이 공개되고 각 중매술사들은 매칭 점수를 매긴다. 박근덕 블루 중매술사는 "저는 점수를 굉장히 높게 드렸다"라고 밝히며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가족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 여부이다. 그 부분에서 의뢰인은 이미 검증되었기에 키나 학력은 흠이 될 수 없다"라고 평한다.

반면에 박정원 그린 중매술사는 "뛰어난 정신력과 고소득은 훌륭하지만, 학력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나이가 많은 것이 감점"이라며 객관적인 중매 시장의 지표를 제시한다. 하지만 곧이어 "내가 결혼하지 않았다면 한 번 찔러 봤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서재민 옐로 중매술사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여성을 볼 때 키보다 비율을 중시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여성들은 키를 많이 보지만, 능력이 좋다면 예외로 두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월 200만원 조건은 전세사기 때문"

악조건 딛고 자수성가로 일어난 60억 족발 CEO

사진=KBS Joy '중매술사'

의뢰인은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여성상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여러 가지 조건 가운데 눈에 띄는 항목은 단연코 '시어머니 용돈 200만 원 간섭 NO'라는 내용이다. 이에 김은주 레드 중매술사는 "부부 클리닉 단골 멘트"라며 시댁의 용돈 문제는 간섭의 여부를 떠나 부부 사이에서 충분한 상의가 필요하다는 충고를 건넨다.

이를 들은 의뢰인은 "과거 전세 사기를 당했다. 엄청난 빚을 떠안게 됐는데 이자로 나가던 돈을 어머니께 드리는 것뿐, 원래 내게는 없는 돈"이라며 독특한 배우자 조건을 내세우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한다.

한편 족발로 연 매출 60억 신화를 달성한 CEO 의뢰인은 자신에게 어두운 과거가 있었다며 솔직한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공황장애, 불안장애를 안고 만약을 대비해 유서까지 품었던 의뢰인이 고난을 딛고 어떻게 성공했는지 그 비결도 풀어놓을 예정이다.

과연 유명 족발 프랜차이즈 CEO가 내민 중매 조건에 부합하는 운명의 상대를 만날 수 있을지 31일 오후 10시 30분 KBS Joy & Smile '중매술사'에서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