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던 배우 '안성기'가 오랜만에 근황이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성기의 소식이 전해진 곳은 배우 정경순의 SNS에서였다. 정경순은 지난 31일, 자신의 SNS에 "손숙 선생님 공연 '토카타'에서 오랜만에 혜수와 함께. 그리고 안성기 선배님, 사랑합니다" 라는 글과 함께 여러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녀가 공개한 사진에서 배우 안성기는 지난번보다 훨씬 더 좋아진 얼굴로 정경순, 김혜수와 함께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었다. 안성기는 지난 2020년부터 팬들 사이에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됐었다.
50년이라는 세월동안 연기활동을 꾸준히 하며 대중들에게 자주 얼굴을 보였던 그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은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2021년부터 영화 출연을 지속적으로 하는 모습을 보여줘 단순 해프닝으로 지나가는 듯 했다.
2022년 배창호 감독의 40주년 '배창호 감독 특별전'에 안성기가 출연하며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고, 다시금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배우 김희라, 김보연과 함께 관객들 앞에 선 안성기는 부은 얼굴과 쉰 목소리로 팬들에게 걱정을 안겼다.
일부 팬들은 '안성기라고 이야기 하지 않으면, 안성기인 줄 모르겠다' 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안색이 좋지 않고 얼굴이 많이 부어있었지만, 소속사측은 건강한 상태라며 부인한 바 있다.
1년의 항암, 그리고 완치... 또 재발. 무슨 암이길래?
사진=정경순 SNS
그러나 다음날 조선일보는 안성기 '단독인터뷰'를 통해서 2019년 부터 혈액암을 투병 중이라는 사실과 항암으로 인해 탈모가 진행 되어 가발을 쓴 것이라고 전했다. 안성기는 "이 머리(민머리)로는 더 작업을 할 수 없고, 더 건강해 져서 돌아오겠다" 며 심경을 밝혔다.
올해 초에도 인터뷰를 통해 건강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전했으며 6월에는 박중훈, 최민식과 함께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배우 정경순의 SNS에서 안성기의 모습이 공개되고 그의 근황을 궁금해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러자 안성기측은 1일 오전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성기 선생님은 항암 치료를 모두 마치셨고, 건강상태가 많이 회복되신 상태다. 운동도 꾸준히 하시고 평소 영화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관련된 행사에도 많이 참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성기는 혈액암으로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암이 재발했고, 2년 넘게 다시 투병 중이라고 한다. 안성기는 지난해 12월 '제58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제 건강을 많이 걱정을 해 주시는데, 아주 좋아지고 있다.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들을 뵐 것" 이라며 복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팬들은 '국민배우' 안성기에게 "건강하세요. 갑자기 아프다고 하시니 많이 걱정했습니다.", "그래도 좋아지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몸 잘 챙기세요", 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