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배우 예원이 라디오에 출연하여 과거 이태임과 불거졌던 욕설 논란을 언급했다.
4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예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예능 최초 기계적인 리액션으로 큰 사랑을 얻었다. 그러다 잠시 구설수에 휩싸였으나 씩씩하게 이겨내고 어엿한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며 예원을 소개했다.
예원은 "저번에 사적으로 우연히 마주쳤는데 명수 선배님이 '예원아 너 잘 지내지? 우리 언젠가 다시 보겠지' 그러셨다. 딱 오늘 이렇게 만나네요"라고 말하며 반가워했다.
박명수는 "최근에 노빠구라는 프로그램에서 대박이 났더라. 500만뷰가 넘었다고 하더라. 드문 일이다. 거기서 웃겼나?"라고 물었고, 예원은 "웃겼다기보다는 제가 정말 오랜만에 제 얘기를 하는 예능이기도 했고 탁 선배님이 워낙 재밌게 잘 놀려주셔서 재밌게 봐주셨던 거 같다"고 말했다.
또한 예원은 라디오 중 직접적으로 과거 있었던 '욕설논란'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예원은 이태임 욕설 논란에 대해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나를 돌아보게 된 시간인 것 같다. 그 일이 일어난 것도 이유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때 일어난 게 다행이다. 지금 일어났으면 회복이 안된다. 성숙해지지 않았나. 인생은 하루하루가 고난의 연속이고 앞으로도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는데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고 그런 일이 생겨도 더 잘 이겨낼 수 있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예원 스스로 과거 욕설논란 언급...득인가 실인가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갈무리
한편 과거 예원은 2015년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장에서 이태임과 마찰을 빚었다. 예원 측은 촬영 도중 물에 들어갔다 나온 이태임에게 괜찮냐고 물었다가 갑자기 심한 욕설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예원이 먼저 이태임에게 반말을 하고 "언니 저 맘에 안 들죠?"라고 시비를 걸고, 이에 격분한 이태임이 욕설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결국 예원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자숙의 기간을 가지며 활동을 쉬었다.
그러던 그가 최근 드라마 '수리남'에 출연하며 빛을 보기 시작했다. 예원은 '수리남'에서 마약에 중독된 사모님 역으로 화끈한 노출연기까지 감행하며 배우로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라디오, 지상파 방송에 출연해 과거 '욕설 논란'을 먼저 언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득이 될 것 없는 과거 논란팔이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노출 연기까지 감행하며 어렵게 쌓아올린 배우 타이틀을 과거의 오명으로 다시 덮는 일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