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조지(东照地)유적지에서 출토된 석기 /길림성문물고고연구소 제공
동조지(东照地)유적지에서 출토된 토기/길림성문물고고연구소 제공
최근, 길림성에서 새로운 고고학 발견을 공포했다. 고고학자들이 장춘시 신호진 서호촌에 위치한 동조지(东照地)유적지에 대한 고고학 발굴을 진행, 이 유적지가 장춘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명나라시기 녀진인 유적이라는 것을 실증하였다.
장춘-쌍양 도로 건설에 발 맞추기 위하여 2022년 7월부터 8월까지 길림성문물고고연구소는 동북사범대학 력사문화학원 고고학과와 련합하여 동조지 유적지에 대해 구급성 고고학 발굴을 진행하였다. 발굴 면적은 200평방메터, 지층 퇴적은 도합 4층이며 주택지 1개, 회갱 11개, 회색 도랑 2개를 정리하였다.토기, 자기, 석기, 철기, 동전 등을 포함한 60여점의 유물이 출토된 외에 대량의 편토기가 출토되였다.상규적인 방사성 탄소 측정을 통해 최근 고고학자들은 동조지 유적지의 유물 소속 년대가 대체로 원나라 말기- 명나라 초기라는 것을 실증하였다.
문헌 기록에 의하면 송화강 중상류에 거주한 녀진인 각 부는 원나라 말- 명나라 초에 남쪽으로 이동했는데 알도련(斡朵怜), 호리개, 도온 등 만호부(万户府)가 관할하는 녀진인이 남쪽으로 천이해 건주 녀진인의 주체 부분이 되였고 후라온(忽剌温) 각 부의 녀진인이 남쪽으로 천이하여 해서녀진(海西女真)의 주체 부분이 되였다가 후에 호륜 (扈伦)4부를 형성했다. 동조지 유적지가 있는 장춘 동남부지역은 마침 명나라후기 해서녀진 호륜 4부의 우라부(乌拉部)와 엽혁부(叶赫部) 중간 구역으로서 우라부와 엽혁부의 린접지로 된다.
이번 고고학 공사에 참여한 동북사범대학 력사문화학원 장례염교수는 동조지 유적지의 원나라 말기- 명나라 초기 유물의 발견은 주로 세가지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소개했다.
첫째, 동조지 유적지에서 출토된 토기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이다. 붉은 도토를 위주로 사용했는데 굽는 불의 세기가 높지 않고 도토의 색깔이 고르지 않다. 륜제와 수제 두 종류로 나뉘는데 수제 토기의 모양은 불규칙 적이고 파렬이 심하며 대량의 토기는 중간 벽에서 갈라진 걸 보아 진흙 조각 접착법을 사용하여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원나라말- 명나라초기 남하한 녀진인의 도자기 제조 기술이 상대적으로 락후했음을 반영한다.
둘째, 동조지 유적지에서 출토된 돌절구공이, 절구와 맷돌은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이다.유적지 토양의 부선(浮选)결과와 식물단백석에 대한 분석결과를 결합하면 동조지 유적지 주민들이 농업생산에 종사했음을 알수 있고 농산물의 종류는 조와 기장이 위주이며 돌절굿공이, 절구와 돌연자로 가공한 음식은 조와 기장을 위주로 하는 식량작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는 바 남하한 녀진인의 경제 생활에서 농업은 이미 중요한 생업 방식이 되였음을 알수 있다.
셋째, 길림성 경내의 명나라시기 녀진인 유적지는 수량이 많지 않은데 주로 명나라 후기 해서녀진, 호륜 4부, 중엽혁부, 우라부, 휘발부 유적이다. 고고학적으로 발굴된 명나라시기 유적지는 주로 통화시 휘남현에 있는 휘발성(辉发城), 송원시 부여시에 있는 명나라시기 무덤 등이 있다. 동조지 유적지의 발굴은 길림성 명나라시기 녀진인 고고학자료를 풍부히 하였을 뿐만아니라 동시에 문헌에서 언급한 원나라 말- 명나라 초 녀진인이 남하했다는 데도 단서와 증거를 제공해주었다.
/도시석간 류가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