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DT 출신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덱스가 인터넷 방송 수입에 입을 열어 눈길을 끌 예정이다.
20일 tvN '유 퀴즈 온 더 튜브'에서는 요즘 떠오르는 예능 블루칩 덱스를 초대해 유튜브 초창기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덱스는 "UDT 제대 후 이런 걸 해보고 싶다 하는 게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회사원을 동경했다"라며 "정장 입고 직장인 명찰 달고 다니는 게 멋있어 보였다. 항상 군복만 입었으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덱스는 UDT 예비역으로 4년간 부사관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그는 "하지만 능력이 없어 회사원이 될 수는 없었다. 대신 '원하는 거 하면서 자유롭게 수익을 얻는 일을 찾아보자'라는 생각에 시작한 일이 유튜브 크리에이터"라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 라이브 첫 방송은 12시간 했다"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덱스는 "사실 12시간 동안 시청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런데 시청자가 있는 것처럼 했다"라고 이제야 진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땐 UDT 전역하고 한창 기세가 좋을 때였는데,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래서 '12시간은 해야지' 하고 시작했는데 너무 힘들더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인터넷 생방송에서 돈을 버는 방법은 바로 후원"이라며 "그런데 후원을 한 번도 못 받았다. 12시간 방송하고 수익이 '0원'이었다"라며 참담했던 시절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덱스 "수익은 이제 재미 좀 보는 단계"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튜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리에이터 직업을 포기하지 않았던 덱스는 "당시에 정말 감사했던 시청자분이 한 명 있었다. 유일한 고정시청자였는데 하루는 저에게 '진영아 너 이렇게 해서 수입이 있니? 하루에 만 원이라도 매일 후원할게'라고 도움의 손길을 제안했다"라고 훈훈한 이야기를 전했다.
하지만 덱스는 당시 무척 고마웠다면서도 "그땐 자존심 때문에 '뭔가 했을 때 후원을 받겠다. 의무적으로 지불하는 금액은 받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했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덱스는 지금까지 종종 방송이나 인터뷰에서 힘들게 살아온 과거에 대해 종종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지난 3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보일러실이나 할머니집 단칸방에서 숙식하며 하루에 천 원도 못 벌었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는 지난 8월 유튜브 웹예능 '선 넘는 맵찔이'에 출연해서는 현재 수익이 어느 정도 되냐는 질문에 "재미를 보고 있는 단계"라며 "지금 인천에 살고 있는데 서울로 이사 갈 정도는 안 된다. 서울 집값이 얼마나 비싼데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혀 간접적으로 수입에 대해 언급하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덱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는 20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