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과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알려진 기욤 패트리가 NFT 게임 사업과 관련해 무려 80억원에 달하는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욤 패트리는 80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60여 명으로부터 고소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욤 패트리는 2022년 2월부터 NFT 프로젝트인 '메타 어드벤처' P2E 게임을 홍보했다. 그러나 해당 게임은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았고 고소인들은 이를 기다리다 못해 80억원의 금액을 손해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메타 어드벤처'는 클레이튼 기반의 P2E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으며, 아바타가 NFT로 생성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게임을 플레이하면 통화를 얻어 수익화가 가능한 방식이다. 해당 프로젝트에 기욤 패트리도 참여했으며, 또 다른 프로게이머 출신 이두희 씨가 CTO로 재직 중인 '메타콩즈'와도 파트너십을 맺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고소인 조사는 이미 진행한 상태이며, 증거 자료를 추가로 확보한 뒤에 기욤 패트리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투자자 측에서는 기욤이 적극적으로 홍보하던 게임이 아직까지 출시되지 않았다며 '사기성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지금도 늦지 않았다. 2030년에는 20억 될 것"
사진= '개미는 오늘도 뚠뚠'
한편 기욤 패트리는 최정상급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은퇴 후,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확보하였다. 이후에도 본격적으로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KBS1 '이웃집 찰스' 등에 출연하면서 활발한 방송활동을 보여주었다.
그러던 그는 2021년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 출연하여 자신의 비트코인 수익률이 무려 5400%라고 밝히면서 세간의 화제를 낳았다. 방송에서 "비트코인을 처음 시작한 건 2016년"이라며 "당시 시세는 550달러, 한화로 70만원 정도였는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908불에 추가로 더 매입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도 늦지 않았다. 앞으로 2030년까지 비트코인은 1개당 2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여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다. 최소 수십억원의 자산가로 알려진 현재도 수입의 20% 정도를 비트코인 구매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가상 화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프로게이머 출신이면서 평소 선한 영향력을 자주 발휘해 온 그였기에 기욤 패트리가 NFT 게임을 언급했을 때도 이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은 적어 보인다. 그는 "최근 게임 시장 트렌드가 모바일에서 NFT로 바뀌고 있다"면서 "이전에는 하던 게임이 망하면 그 속에서 사용되던 아이템 가치가 사라졌지만, NFT는 여전히 판매 가치를 지닐 것"이라고 주장해 투자자를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