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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코스 3번 만에 마라톤 세계신기록…2시간 벽 ‘36초’ 남았다

[인터넷료녕신문] | 발행시간: 2023.10.17일 08:46
“대회 기록은 충분히 깰 거라고 생각했지만 세계기록은 생각지도 않았다. 다만 언젠가는 내가 세계기록 보유자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 ‘언젠가’는 켈빈 킵툼(24살·케냐)이 스스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빨리 찾아왔다. 지난 8일에 열린 2023 시카고 마라톤에서 킵툼은 2시간 00분 35초의 세계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킵툼은 마라톤 력사상 2시간 1분대 벽을 무너뜨린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종전 세계기록은 역시 케냐 출신의 엘리우드 킵초게(39살)가 지난해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세운 2시간 1분 9초였다. 킵툼이 세계기록을 34초 앞당긴 것이다.

킵툼, 시카고 마라톤서 2시간 35초... '2시간 1분대' 처음 깨



켈빈 킵툼이 우승한 뒤 모국인 케냐 국기를 펼친 채 기뻐하고 있다.

2016년 리우 데자네이루, 2021년 도꾜 올림픽 2번 련속 우승의 주인공인 킵초게는 지난해 베를린 마라톤에서 반환점을 59분 51초에 돌았다. 킵툼은 이날 시카고 마라톤에서 1시간 48초에 반환점을 찍어 킵초게보다 1분 가까이 늦었다. 그러나 킵툼은 레이스 후반부를 59분 47초에 주파하면서 결국 킵초게를 넘어섰다. 킵툼은 결승선 옆에서 응원하는 이들에게 손을 흔들고 량손으로 키스를 날리는 세리머니까지 하면서 여유 있게 골인했다. 킵툼은 이날 100메터를 평균 17.1초에 뛰는 속도로 42.195킬로메터를 완주했다.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서쪽으로 약 300킬로메터 떨어진 시골 마을 쳅사모 출신인 킵툼은 10년 전 만 해도 고향에서 염소와 양을 키우며 살던 부끄럼 많은 소년이였다. 그는 케냐로 마라톤 전지훈련을 온 선수들 뒤를 따라 달리기 시작했고 제대로 된 훈련을 받은 건 2019년부터이다. 킵툼이 지난달 25일 열린 베를린 마라톤에 출전하지 않고 대신 시카고 마라톤을 택한 것도 자신의 우상인 킵초게와 같은 코스에서 경쟁하는 게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올해 베를린 마라톤에서도 우승한 킵초게는 “기록은 깨지라고 있는 것이다. 킵툼이 기록을 깨기를 바란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킵툼에게는 이번 시카고 마라톤이 개인 세번째 풀코스 경주였다. 킵툼은 지난해 12월 발렌시아 마라톤에서 2시간 1분 53초로 풀코스 데뷔 선수 력대 최고 기록을 쓰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력대 모든 선수를 통틀어서도 4위에 해당하는 빠른 기록이였다. 올해 4월 런던 마라톤 때는 2시간 1분 25초로 개인 기록을 28초 앞당기면서 킵초게 다음으로 빠른 기록을 남겼다. 이제 킵툼은 세계륙상련맹(WA)의 통상적인 검증 절차만 끝나면 ‘올타임 넘버원’의 주인공이 된다.

킵툼을 지도하고 있는 게르바이스 하키지마나 코치(37살·르완다)는 “킵툼은 먹고 자고 훈련만 하는 선수이다. 킵초게가 매주 180~220킬로메터를 뛰는데 킵툼은 250~280킬로메터를 뛴다. 300킬로메터를 넘게 뛸 때도 있다.”면서 “부상이 념려될 정도다. ‘이러다 5년 안에 선수 생명이 끝날 수 있다’고 해도 킵툼이 말을 듣지 않는다. 이번에는 어떻게든 한달은 쉬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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