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과 함께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서민재가 개명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마약 투약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9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은 남태현,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남태현,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필로폰 0.5g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더해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 0.2g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또한 이날 재판을 진행하면서 서민재의 개명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민재 측 법률대리인은 "최근 법원의 개명 결정이 있어 인적 사항을 신고한다"며 재판부에 서류를 제출했다. 서민재는 서은우로 개명했으며, 이와 관련해 "다른 목적이 있어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외적으로 서민재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하겠지만 이제 개인적으로 새출발하고 싶은 마음가짐으로 개명했고, 가족과 주변 친구들에게 사용할 이름으로 권장하려고 한다"고 개명 이유를 밝혔다.
서민재 남태현 "혐의에 대해서는 전부 인정...물의를 일으켜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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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을 시작하기 전 남태현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현재 마약 재활 시설에 스스로 입소해 매일같이 저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 이번 재판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감히 그럴 수 있다면 개인의 반성을 넘어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 사회에 국민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마약 예방에 있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더는 논란이나 사건 사고 없이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민재는 "제 혐의에 대해서는 전부 인정하고 재판부에서 내려주시는 결정을 달게 받겠다"며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며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두 사람의 필로폰 투약 혐의는 서민재가 지난해 8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가 있다"는 글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앞서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지난 8월 31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두 사람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혐의를 인정한 점, 남태현이 스스로 재활시설에 입소하고 방송에 출연해 마약 위험성을 홍보한 점, 서민재가 초범이고 수사에 협력한 점 등을 불구속 이유로 밝혔다.
한편 남태현은 2015년 그룹 위너로 데뷔했지만 활동 2년 만에 탈퇴했고, 이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나와 밴드 사우스클럽을 만들어 음악활동을 이어갔다. 서민재는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에 공대 출신 대기업 자동차회사 여성 정비사로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후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활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