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수 '나얼'과 함께 '잠시라도 우리' 라는 곡으로 돌아온 가수 성시경이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음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최근 남성팬의 비율이 많이 늘었다며 "'이 형, 나랑 비슷하구나' 해서 좋아해주시는 분도 많은 것 같고, 유튜브 때문에 어린 팬층도 좀 많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앵커가 "유튜브를 통해 사생활도 보여주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도 나누시더라. 그런 모습들이 '성시경씨가 이런 모습도 있네' 라는 게 더 인간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하자, 성시경은 "나이가 들고 좀 둥글둥글 해진 게 있겠지만, 유튜브에서 내 성격 그대로 똑같이 했는데 알아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더라" 고 설명했다.
성시경과 나얼이 함께 부른 신곡 '잠시라도 우리'는 이별 직후의 감정을 두 사람의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과 서정적인 연주로 담담히 풀어낸 노래다. 발매 이후 각종 음원차트에서는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성시경은 "잠깐 1위를 했었다. 잠깐 1위를 했어서 내가 '잠시라도 1위'라고 했다. 죄송하다. 나이가 들면 이런 쓸데없는..." 이라며 농담을 했다. 그러자 앵커는 "이런 게 또 성시경씨의 의외성이지 않을까 한다" 며 유쾌하게 그를 옹호했다.
성시경은 "나도 나 자신이 혐오스럽다" 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어 "음원이나 앨범을 낼 때 결정과 기분은 항상 똑같다. 맞다, 이거야말로 요즘 2~30대가 좋아하는 사운드 라는 게 아니라, 그냥 결국 내가 듣고 이 노래가 너무 좋고 사람들도 좋아해줄 것 같다는 기대에 내는거다. 이 곡도 그렇다"고 말했다.
발라드=죽을때까지 사랑일 것.
사진=성시경SNS
이어 성시경은 발라드를 이정도 불렀으면 10대와 20대의 생각은 몰라도, 자신의 또래 사람들은 듣고 좋다고 해 주지 않을까 하는 자신감은 생긴 것 같다며 신곡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나얼과 함께 곡을 부르게 된 이유에 대해서 그는 "11월 중순에 일본에서 미니앨범이 나오는데, 일본앨범에 사용할 곡을 나얼 형에게 부탁해서 받았다. 그런데 노래가 너무 좋았고, 일본 보다는 한국에 더 잘 어울릴 것 같더라" 며 나얼에게 듀엣까지 요청하게 됐다고 한다.
성시경의 요청에 나얼은 흔쾌히 '해볼까' 라며 응답했고, 좋은 가사와 좋은 노래가 나온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성시경에게 발라드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그냥 애(愛) 관계다. 너무너무 좋아한다. 죽을때까지 좋은 가사 멜로디, 감정을 넣어 부르는 그 사수가 죽을만큼 좋다."며 발라드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다음달부터 일본 활동을 도전하는 데 성공하고 싶다. 싱어로서 그 곳의 체조경기장인 무도관에서 공연을 한번 하고싶다는 허황된 꿈이 있다. 열심히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신인으로서, 꼭 잘됐으면 좋겠다"라며 일본활동에 대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