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브리트니 스피어스SNS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자신을 학대한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 등의 외신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의 건강악화 및 다리절단 소식에도 불구하고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최근 그녀의 아버지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고 알려졌지만, 감염 등의 발생으로 지난달 결국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에 미국 연예매체 TMZ측은 "이를 계기로 브리트니와 제이미 사이에 화해의 가능성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러나 페이지식스 측은 복수의 관계자 말을 통해 "브리트니가 아버지 제이미와 화해하기를 원한다는 보도는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10월 출간한 자신의 회고록 '더 우먼 인 미(The Woman in Me)'를 통해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2008년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정신적 불안정'을 이유로 대며 그녀의 친아버지 제이미를 후견인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브리트니는 2020년 8월경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 박탈 소송을 제기하며 "아버지에게 통제받고 있고, 지속적인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브리트니, "후견인 제도, 내 영혼 파괴해"
사진=브리트니 스피어스SNS
이에 2021년 11월, 법원측은 브리트니에 대한 친아버지 후견인 지위를 박탈한다고 판결했다. 미국 법원은 성인이라 해도 치매나 약물중독, 정신질환 등으로 인해서 스스로를 돌보고 통제하기 어려운 경우 후견인을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브리트니의 후견인으로 지정된 제미미는 당시 그녀의 재산은 물론 의료와 세금까지 관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심지어 그는 브리트니가 임신을 하지 못하도록 피임 기구도 강제로 삽입했다고.
브리트니는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아버지는 내가 스스로 남자친구를 선택하기에는 건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시트콤이나 아침 방송 출연, 매주 세계 각지에서 공연을 하는 일은 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고 했다. 그 때부터는 아버지가 나를 돈벌이 수단으로 본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그녀는 "아버지가 내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기도 했다. 더이상 싸울 의지가 없었고 무서웠다. 후견인 제도가 나를 살렸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내 영혼을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7살, 데뷔곡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 을 통해 세계적인 팝스타로 거듭났다. 그는 당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들을 보유, 큰 사랑을 받으며 커리어 쌓았지만 잦은 구설에 휘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