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뉴시스】김경목 기자 = 송이 채취하러 산에 오른 70대 할머니가 수색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 인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6시30분 인제군 남면에 사는 K(71·여)씨가 태풍 속에 송이를 채취하러 산에 가겠다고 외출한 뒤 귀가하지 않아 가족이 실종신고를 했다.
이날 오후 5시20분께 수색에 나선 경찰은 18일 오전 7시11분께 인제군 남면 수산리 절골 야산에서 K씨의 시신을 발견, 영안실로 운구했다.
경찰은 송이를 채취하러 산에 갔다는 유족의 진술과 시신 옆에 송이가 담긴 자루가 발견된 점 등을 미뤄 비가 내려 미끄러운 경사지에서 70m 아래로 구른 뒤 정신을 잃어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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