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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베트남 인문 교류 활발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23.12.15일 10:37
중국과 베트남이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후 15년 동안 량국간 인문 분야 교류가 나날이 심화되면서 인민간 심적 거리도 가까워지고 있다.

중국과 베트남은 지리적으로 맞닿아있고 문화가 류사해 량국간 인문 교류를 추진하기에 좋은 조건이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서유기' '삼국연의' '수호전' '홍루몽' 등 중국 4대 명작을 각색한 드라마가 베트남에 널리 방영됐다. 호지민국립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학 대학원생인 응우옌 꾸인 마이는 "하노이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여름방학이면 '서유기'를 보느라 텔레비전 앞을 떠나질 못했다."며 "신통광대한 손오공, 경국지색의 녀인국 국왕 모두 정말 좋아했던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하노이 구시가지에 가면 미후왕(美猴王)의 공연을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고 덧붙였다.

요즘 베트남 젊은이들은 중국 드라마중에서 시대극과 현대 로맨스극을 즐겨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노이연극영화원 연출학과에 재학중인 응우옌 민 안은 "'화천골(花千骨)' '삼생삼세십리도화(三生三世十里桃花)' 등 작품이 인기를 끌었다"며 "래년 졸업을 앞두고 졸업작품을 준비중인데 중국 드라마에서 많은 령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음악 역시 중국과 베트남 민중을 련결하는 정신적 뉴대가 됐다. 베트남 거리 곳곳에서는 '착위시공(错位时空)' '백월광여주사지(白月光与朱砂痣)' 등 틱톡에서 류행하는 노래가 종종 들릴 뿐만 아니라 따라서 흥얼거리는 베트남 젊은이도 적지 않다. 또한 '시 팅(See tinh)' '바디 쉐이밍(Body Shaming)' 등 베트남 노래도 최근 2년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 가수 치 푸는 중국 예능 프로그램 '승풍(乘风) 2023'에 출연해 중국 시청자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올 초부터 중국과 베트남간 인적 왕래가 계속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 3월 15일 베트남 랑선의 우의국제통상구에선 륙로 통상구를 통해 베트남을 찾은 첫번째 중국 려행단을 환영하는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올 9월말 기준 베트남 관광에 나선 중국 관광객은 연인수로 112만명을 넘어섰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베트남-중국 협력에서 관광업이 중점 분야라며 이는 베트남경제의 기간산업으로 중국 관광객의 복귀가 현지 경제 회복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베트남 관계의 미래는 청년에 달려있다. 여기서 교육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자학원은 지난 2014년 12월 하노이대학에서 정식으로 개설됐다. 공자학원 중국측 원장인 라군은 공자학원 설립 후 9년 동안 다양한 청년 교류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또 광서사범대학출판사그룹과 공동으로 독수책방 하노이대학 공자학원점을 오픈해 현지 학생들이 중국문화를 리해할 수 있는 독서공간을 제공했다.

베트남의 중국 류학생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며 더 많은 베트남 청년들이 직접 중국 력사와 문화를 리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고 있다. 중국 국가류학기금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2022년-2023년 2만 3000명 이상의 베트남 학생이 중국에서 공부했다.

지난해 중국측은 향후 5년간 중국 정부 장학금과 국제 중국어 교원 장학금을 각각 1000명 이상에게 제공해 베트남의 고급 인재 및 국제 중국어 교원 양성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베트남 량국의 교육 협력을 크게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응우옌 티 홍 옌 하노이국립대학 외국어대학 중국어언문화학과 강사는 베트남과 중국의 인문 분야 협력의 앞날이 밝다며 량측이 인문 교류를 더욱 촉진해 량국의 우호적 사회 기반을 공고히 할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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