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걸그룹 소녀시대 탈퇴 후 중국에서 활동 중인 제시카가 이번에는 소녀시대를 나와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지난달 제시카는 싱가포르 팟캐스트 '더 데일리 케첩(The Daily Ketchup)'에 출연했다.
6년 만에 미니앨범으로 돌아온 그녀는 최근 발매한 신곡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전했다.
진행자와 한창 인터뷰를 이어가던 제시카는 소녀시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과거는 그저 과거로 남겨두고, 긍정적인 면을 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때는 내 삶에 있어서 힘들고 어두운 시기 중 하나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제시카는 "하지만 나에게는 나를 지지해 주는 가족, 친구들이 있었다. 또한 내 팬들도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외롭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스스로 한층 더 성장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제시카는 2007년 소녀시대 원년 멤버로 데뷔했지만, 2014년 돌연 팀을 탈퇴하면서 세간에 큰 충격을 주었다. 당시 소녀시대는 가요계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시기였기에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에게도 논란이 되었다.
이후 소녀시대의 나머지 멤버 8명과 제시카는 완전히 갈라져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연기, 솔로 앨범, 뮤지컬 등 개인 활동을 병행하면서도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자랑해 왔다. 특히 2022년에는 'FOREVER 1'을 발매하여 여전히 건재한 걸그룹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중국 팬들에게 여전히 굳건한 제시카의 인기
사진=제시카 인스타그램
반면 제시카는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를 론칭하며 패션 디자이너, CEO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와 더불어 2020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중국 연예계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중국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망고TV ‘승풍파랑’ 시즌3에 출연하여 전체 2위를 차지해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1월 22일에는 6년 만에 자신의 네 번째 미니앨범 ‘Beep Beep’을 공개했다. 특히 SM의 걸그룹 F(x) 엠버가 피쳐링에 참여한 ‘Get it? Got it? Good’가 눈길을 끌었다.
제시카는 주로 중국, 중화권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며 지난 12월에는 '해피밸리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하여 인기를 과시했다. 중국 팬들은 제시카를 위해 준비한 팬 송을 부르며 감동의 물결을 자아냈다.
이에 제시카는 "정말 감동적이다. 팬들께 감사드린다. 올해 제가 데뷔한 지 16주년이 되었는데 끊임없는 지지와 응원 덕분에 행복하다"라며 감사함을 전하였다.
한편 한국 네티즌들은 이러한 제시카의 행보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녀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홍보했던 '브라이트' 에서 주인공 레이첼이 패션 사업을 하다가 팀에서 결국 퇴출당하는 줄거리는 마치 나머지 소녀시대 멤버들이 제시카를 핍박한 것처럼 묘사돼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관계자 측은 '자전적'이라는 문구를 제외하고 소설을 출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