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남뉴스
개그맨 양세형이 시집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한 소식이 알려졌다.
이날 16일 출판사 이야기장수 측 관계자는 "양세형 작가가 발간한 시집 '별의 길'이 5쇄 중쇄를 찍는다"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시집에는 총 88편의 시가 담겼으며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는 '지치고 괴롭고 웃고 울었더니'라는 소제목과 함께 2부 '내 힘이 되어줘', 3부 '짝짝이 양말, 울다 지쳐 서랍에 잠들다', 마지막으로 4부 '인생에도 앵콜이 있다면'이 이어진다.
지난달 출간한 '별의 길'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양세형은 "제가 방송에서는 까불기도 하지만, 제 안에는 나름대로 여리고 감성적인 면도 있다"라고 말하며 의외의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양세형 인스타그램
그러면서 "어렸을 때 살던 동네가 워낙 시골이었다. 놀거리도 별로 없을 정도였다"라며 "자연스럽게 혼자서 어떤 장면들을 볼 때면 아름답고, 멋있고, 슬픈 감정들이 떠오르더라"라며 영감을 받았던 순간을 설명했다.
이어 "머릿속으로 구상했던 단어들을 하나씩 꺼내서 글로 쓰게 됐고, 그 글을 읽으면서 '내가 봤던 모습들이 이런 모습이었구나'를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양세형은 시집 '별의 길' 인세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혀 더욱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기부액은 양세형의 뜻에 따라 위기에 빠진 청소년들을 돕는 '등대장학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웃찾사' 폐지 후 극심한 생활고 시달려
사진=양세형 인스타그램
한편 양세형은 지난 10일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하여 극심한 슬럼프 때문에 생활고까지 겪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양세형은 돌아가신 아버지에 관한 가정사를 언급하며 집안이 항상 가난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먼저 집안 사정이 괜찮아지면 그때부터 돈을 모으자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30살 전까지는 가족을 위해서만 돈을 썼다"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군대 전역 후 '웃찾사'가 폐지되면서 돈벌이 수단이 전무해졌다고 회상했다.
결국 그는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며 좋지 않은 선택까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양세형은 "밖을 보면서 나쁜 생각을 했다. 그러다 다행히 팔이 창문에 엄청 세게 긁히면서 정신이 번쩍 들더라. 열심히 살자고 다짐했다. 그리고 바로 방 청소부터 시작했다"라고 담담히 말해 충격을 안겼다.
또한 양세형은 동생 양세찬이 갑상샘암 판정을 받았던 시기를 떠올리며 "심장이 덜컹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당황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될 것 같아서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보험은 들었지?'라고 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현재 양세찬은 약을 복용하며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고 전했다. 양세형도 이후 온갖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승승장구했다. 최근에는 홈쇼핑으로도 진출해 '양세형의 간편한 뼈없는 갈비탕'이 매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해당 상품은 양세형이 직접 레시피를 만들어 기획한 갈비탕으로 NS홈쇼핑 측에서는 "1초에 6팩씩 팔렸다. 총매출은 1억 6000만 원"이라며 "앞으로 선보일 양세형 시리즈가 꾸준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