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커스타=로이터/뉴시스】권성근 기자= 미국 메인주(州) 해안에서 잡혔던 무게 12.25㎏의 '로키'라는 이름이 붙은 거대 랍스터가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졌다고 23일(현지시간) 메인주 해안자원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 갑각류는 지난주 메인주 해안 록랜드 인근에서 어망에 걸렸다.
엘렌 존스 해안자원부 교육 담당자는 "크기가 3살 아이의 키와 비슷할 정도로 거대한 이 랍스터를 대서양으로 돌려보냈다"며 "로키의 무게 대부분은 집게발이 차지한다"고 전했다. 존스는 "당신의 팔을 부러뜨릴 정도로 그 힘이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이 랍스터는 포획된 뒤 그동안 메인주 아쿠아리움에서 보관해 왔다. 메인주에서는 눈에서 꼬리 앞 부분까지의 크기가 1.27㎝가 넘는 랍스터의 어획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메인주 당국은 '로키'가 아쿠아리움의 환경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원래 포획됐던 장소가 아닌 웨스트부스베이 부근에 로키를 풀어주었다. 존스는 과학자들도 '로키'의 정확한 나이를 알아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큰 랍스터는 지난 1977년 캐나다 노바스코샤에서 잡힌 무게 20㎏의 랍스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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