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은지원이 오랜만에 나영석PD를 만나 예측불가한 입담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에서는 '달나라 갈 뻔했던 동생이랑 나불' 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은지원은 나영석과 오랜 인연이 있는 방송인이다.
그는 나영석PD가 연출했던 KBS2 '1박 2일', tvN '신서유기' 시리즈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나PD는 은지원에게 강호동과의 인연을 물었다. 그러자 은지원은 "호동이 형과는 2001년 '스포츠 오디세이'부터 봤다. 그 프로에서 호동이 형이 쇠로 만든 큰 훌라후프를 목으로 돌리더라"고 전했다.
당시 은지원은 강호동을 보고 "피지컬이며 에너지며 조폭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나영석PD 또한 당시 혈기왕성했던 강호동을 회상하며 "1박 2일' 초기만 하더라도 눈이 살아있었다"며 은지원의 말에 공감했다.
은지원, "강호동, 피지컬 에너지 조폭이라해도 믿을 정도"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이에 은지원은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나는 방송국에서 호동이 형이 조만간 퇴출 당할 줄 알았다. 이렇게 오래 국민MC가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고 전해 주변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나영석PD는 은지원에 대해 "은지원과 일하면서는 다른 출연자들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없더라. 얘가 늦는 것만 때면 일류 연예인이다"라며 은지원의 '지각' 에 대해 콕 집어 말했다. 그간 방송을 통해서도 은지원은 '지각쟁이'로 공공연하게 알려진 바.
하지만 은지원은 갑자기 조규현을 언급하며 "그런데 나는 양반이다. 조규현은 쓰레기다 쓰레기" 라고 이야기했다. 은지원에 따르면 "나랑 '벌거벗은 세계사를 3년째 하고 있는데, 방송 중에 뚜껑에 물을 부어서 등 뒤에 붓고 있더라. 잠 깨려고" 라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는 "(조규현은) 또 게스트가 나왔을 때 게스트한테 질문하면서 졸기도 한다"고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지각 빼고는 최고라는 은지원을 두고 나영석은 "출연료가 아깝지 않은 연예인 1등"으로 꼽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나PD는 "내가 지원이를 데리고 '준비됐어요', '1박 2일', '신서유기' 고정으로 몇 년을 했는데 출연료가 아깝지 않은 연예인 1등이다. 늘 자기 몫을 하는 사람이다" 라며 은지원을 치켜세웠다.
이에 은지원은 "1박 2일 끝나고 나서 야외 예능 섭외가 엄청 들어왔다. '이제는 못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더니 진짜 일이 없어졌다. 몸이 안 따라주니 야외 예능은 버겁다. 체력이 안된다. 그래서 최근 한가해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은지원은 '한 달 간 세계일주, 강호동VS이수근VS조규현 누구와 떠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이수근을 꼽으며 "수근이형은 내가 팬이다. 재밌을 것 같다. 나이가 차더니 더 재밌어 졌다. 뻔뻔해지고 부끄러움이 없어졌더라."며 이수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