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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 주문빈 렬사 모교 탐방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24.04.02일 14:17
봄철 장학행사 진행, 애심영재장학사업 총화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에서 주최하고 중국조선족학생쎈터(KSC) 제25기 운영진 및 북경애심녀성네트워크에서 협조한 2024년 봄철 장학행사가 지난 3월 31일 북경에서 성공리에 개최되였다.

행사는 두 부분으로 나뉘여 진행, 오전에는 ‘홍색 유전자를 계승하고 새 청춘의 노래 엮어가자’는 주제로 주문빈(周文彬) 렬사의 모교를 탐방했다. 이는 애심장학회가 최근 수년간 해마다 고정적인 주제로 펼쳐오고 있는 애국주의 전통 교양 활동의 일환이다.

주문빈 모교 탐방 활동은 제20기 애심영재 장학생들과 KSC 제25기 운영진 성원 그리고 부분적인 장학후원금 기부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1867년에 세워진 100년 력사가 넘는 북경시 통주구 로하중학교 교정 안에서 진행되였다.

장학회의 한룡갑 부리사장, 리란 사무총장, 장학회집행위 리성일 주임, 장학회집행위 위원이며 전국애심녀성포럼 의장인 리령 녀사, 중앙민족대학 최유학 교수, 북경건축대학 황학 교수 등이 대학생들과 함께 자리를 같이하였으며 로하중학교의 맹홍봉 부서기, 서갑 주임이 일요일 휴식도 뒤로 하고 아침 일찍 장학회 일행을 열정적으로 맞이해주었다.

오전 10시, 학교에 도착한 장학회 일행은 주최측에서 마련한 붉은 넥타이를 매고 중국공산당 당기와 중국공산주의청년단 단기의 인솔하에 로하중학교 안의 주문빈 렬사 이름으로 명명된 문빈로를 따라 주문빈 렬사가 학생시절 공부하던 교실 앞에 세워진 주문빈 렬사 동상 앞에서 정연하게 대렬을 지어 렬사에 대한 추모식을 진행하였다.



탐방 활동 참가자들 주문빈 렬사 동상 앞에서 합영

일행은 또 맹홍봉 서기의 안내하에 로하학교 교정 남쪽에 세워진 혁명렬사기념비를 찾아가 묵념하고 꽃바구니를 드리고 기념비 주위를 한바퀴 돌면서 혁명렬사들에 대한 추모식을 가졌다.

이어 일행은 로하중학교 고색창연한 건물 1층에 있는 애국주의교양전시관을 견학했다. 전시관에서 맹홍봉 서기는 주문빈 렬사의 학창 시절과 그후의 혁명사적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였다.

1908년 조선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여난 주문빈은 본명이 김성호(金成镐)로 1914년 독립혁명에 투신한 부친 김기창을 따라 중국으로 건너온 후 로하중학교에서 공부하며 점차 항일의지를 확고히 다졌다. 맹서기의 소개에 의하면 주문빈은 키가 190여메터의 키골이 장대한 미남이였고 공부도 잘하여 당시 연경대학으로 진학하여 비교적 안정되고 부유한 생활을 누릴 수 있었으나 개인의 출세를 포기하고 중국공산당이 가장 어렵던 시기인 1926년 연경대학교(현재 북경대학 캠퍼스 위치)에서 재학중인 둘째 친형 김영호의 소개로 중국공산당에 가입하였다고 한다. 이듬해 통주의 첫 중국공산당 지부인 로학중학교지부의 설립을 주도하였다. 당시 로하중학 지하당지부 성원은 5명이였으며 이중에는 주문빈 렬사의 친동생인 김상호도 있었다.

1936년부터 하북성 당산시위 서기를 맡은 주문빈은 일제세력이 가장 밀집했던 기동(冀东)지대에서 개란오광(开滦五矿)의 3만 5,000여명 광부들을 동원한 총동맹 파업 등 일련의 항일투쟁을 벌렸다. 이 개란오광 로동자들의 파업투쟁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어 중국 로동운동사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1944년 10월 하북성 풍윤현에서 800여명의 당간부, 현정부 간부들과 회의에 참석하던 중에 3,000여명의 일본군에 포위되여 이 포위를 뚫는 전투를 지휘하던 도중 주문빈은 격렬한 전투 끝에 머리에 총탄을 맞고 장렬히 희생되였다. 그때 나이가 36세였다.

개인의 안위와 영달을 꾀하지 않고 후대들에게 아름다운 사회를 물려주기 위하여 청춘과 목숨을 바친 주문빈 렬사의 영웅업적은 21세기 20년대 우리 대학생들을 깊이 감동시켰다.



탐방 활동 참가자들 로하중학교 교정에서 합영

주문빈 렬사 모교 탐방을 마치면서 애심장학회의 한룡갑 부리사장이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를 대표하여 장학후원금 1만원을 로하중학 ‘주문빈장학회’에 전달하였다. 애심장학회는 조선족대학생들에게 민족자긍심을 심어주고 애국주의교양을 진행하기 위해 5년째 해마다 주문빈 렬사 모교 탐방 활동을 진행해오면서 번마다 로하중학 주문빈렬사장학금에 1만원 후원을 견지해왔다.

이날 탐방 활동에 참석한 애심인사들과 대학생들은 로하중학교가 이렇게 우리 민족과 인연이 있는 줄을 처음 알게 되였으며 중국인민들의 존경을 받는 주문빈 렬사가 조선인 출신인 것도 처음 알았다고 하면서 주문빈 렬사에 대한 존경심과 동시에 나라와 민족의 독립과 해방 사업에 기여한 우리 민족 선렬들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였다.

제20기 봄철 장학행사의 오후 일정으로 애심영재장학사업 총화회의가 망경 자하문식당에서 열렸다. 회의는 우선 영상으로 2023년도 1월부터 2024년 3월말까지 장학회에 장학후원금을 기부한 고마운 분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애심장학회의 리란 사무총장이 참석자들에게 애심장학회의 재무상황과 제20기 장학기간 펼쳐온 장학사업 내역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리란 사무총장은 애심장학회가 20여년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쳐올 수 있은 것은 장학사업을 지지하고 조선족의 미래 인재 양성을 관심해온 애심인사들의 사랑의 장학후원금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고 하면서 애심장학후원금 기부자들에게 충심으로 되는 감사를 드린다고 표시하였다.

이어 애심장학회 제20기 애심영재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장학금이 수여되였다. 장학생 대표가 〈젊음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연마하며 앞으로 전진하자〉는 주제로 소감을 발표하고 애심인사들이 대학생들에게 다양하면서도 깊이 있는 격려사를 전했다.

애심장학회 리사장인 커시안그룹 박걸 리사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행사장에 달려왔다. 그는 위대한 사람보다도 타인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사람이 되여야 한다면서 세상에 마음만 먹으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강조, 작은 어려움 앞에서 좌절하지 말고 용감하게 부딪쳐봐야 한다는 강렬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 제5회 북경 조선족 대학생 글짓기대회 수상식도 있었다. 제20기 애심영재장학생들을 대상해 주제 글짓기 및 미니영상 응모활동을 펼쳐왔던 것이다.

2001년 11월에 설립된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는 북경에서 공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북3성 및 내몽골 등 지역에서 온 조선족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리란녀사의 발기하에 사회 각계 애심인사들의 호응으로 자원 결성된 장학후원단체이다. 현재까지 240여만원의 장학기금을 모금했으며 이중에서 200여만원의 성금을 20기에 걸쳐 552명의 조선족 대학생에게 애심영재장학금을 발급하고 50여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에게 우수봉사생 격려금을 지원했다. 이외에 대학생성장포럼, 홍색주제교양활동 등을 진행하고 북경우리말정음학교에 지속적인 협찬을 하는 등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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