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중국 각지에서 신질 생산력 개발을 위해 새로운 트랙·잠재력 발굴에 힘쓰고 있다.

안휘성 합비시 과대(科大)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량자대로'에는 국순(國盾)량자, 국의(國儀)량자, 본원(本源)량자 등 량자 분야 선도 기업이 밀집해 있다.

국순량자회사의 합비량자도시권통신망종합제어센터에 들어서자 대형 스크린에 암호키 보유량, 암호키 소모량 등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8개 코어 네트워크 사이트, 159개 액세스 네트워크 사이트가 합비 주요 시·구의 량자 암호키 분배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전자정무 시스템 안보를 책임지고 있다. 향후 금융·에너지·통신·민생 등 분야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안휘성 합비시 '량자대로' 및 주변 건축물을 지난 2020년 11월 6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안휘성은 인공지능(AI), 량자 과학기술, 우주정보 등 '7+N'의 새로운 분야, 새로운 트랙에 초점을 맞춰 과학기술 혁신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 1분기 안휘성 등록 기업의 연구개발비 투입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신흥산업에 투입된 투자금도 15.6% 확대됐다.

사천에서도 신흥 산업이 추진력을 더해가고 있다.

'2024 성도 세계원예박람회' 기간 사천 상팽지항(翔彭智航)테크회사가 운영하는 '항공 택배'가 정식으로 도입됐다. 무인 음식 배달 지점에서 QR 코드를 스캔해 음료·패스트푸드 등을 주문하면 드론이 배달해 준다.

류속홍(劉續紅) 상팽지항테크회사 부사장은 "박람회 주 회의장에 드론 배송을 위한 6개 항로, 12개 스테이션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 밖에 드론 배송을 활용한 원격 쇼핑, 응급 의료 등 다양한 응용 시나리오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천성은 중국 최초로 저고도 공역 협동관리 시범 성급 지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지리적 리점과 정책적 지원을 기반으로 사천에서는 저고도 경제 분야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또한 북경은 량자·생명과학·6G 등에 초점을 둔 국제과학기술혁신센터 건설에 나섰고 상해는 3대 선도 산업에 1천억원의 산업 투자 FOF(Fund of Fund)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2024 투자 상해' 정책 꾸러미를 발표했으며 강소에서는 1분기 하이테크 산업 생산액이 규모 이상(년매출 2천만원 이상) 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동시에 중점 산업 스마트화·업그레이드를 통해 디지털 기술과 전통 산업의 융합 발전을 도모하는 지역도 적지 않다.

복건성은 국가급·성급 산업인터넷 플랫폼 40개 이상을 구축해 4천여개 기업에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장문양(張文洋) 복건성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복건성은 전통 산업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지역 실정을 감안해 일련의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전통 제조업이 신질 생산력으로 도약하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강서성은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 혁신 향상 행동을 실시해 핵심 부품, 핵심 전자 소재, 단말기 제조 등 핵심 체인 강화에 나섰으며 산서성은 에너지·화공·제조·농업 등 분야 AI 응용 시범 사업을 통해 산업 발전의 스마트화 수준을 전면 제고할 방침이다.

정남(程楠)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 과학기술표준소 소장은 "융합화·플랫폼화·네트워크화로 대표되는 디지털 경제 시대 트렌드에 잘 적응해 신형 인프라를 배치하고 네트워크 협동 혁신을 심화하며 응용의 견인차 역할을 잘 발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화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