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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인연이 커 갑니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09.10.13일 15:48
-북경 왕징 중심호텔 강하연사장을 찾아서

지난 10월 10일 오전 9시 30분경, 기자는 전날의 약속대로 북경시 조양구 왕징리택중원3구 301번지 중심호텔(北京市朝阳区望京利泽中园3区301号 中心宾馆)의 7층 사무실에서 강하연사장(39세)을 만났는데 첫눈에 인정 많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인상을 받았다. 비록 첫 대면이였지만 우리는 아무런 구속감 없이 2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다.

고향인 길림성 화룡시에서 교사생활을 하던 강하연사장은 2001년 4월에 두돌 되는 어린애를 업고 수도 북경으로 진출, 북경에 도착 후 호주머니에는 달랑 130원이 남았는데 이것이 전부의 북경진출 자금이였다. 그는 바로 잡지사에 취직, 1년간 《청춘광장》 담당자로 활약하다가 2002년 하반년부터는 스스로 젊은이들의 만남을 위한 혼인소개소를 운영, 비록 많은 조선족청년들에게 오작교를 놓아주고 그중 네쌍은 결혼의 전당에 들어서게 했지만 견지하지 못하고 접고말았다. 2003년부터는 선후로 가정교사와 학원교사로 지내기도 했고 북경조선족기업협회의 일을 돕기도 했으며 2년간 민박집을 경영하기도 했었다.

《북경으로 진출한 초기 경제난으로 어떤 때에는 야채장사들이 버린 배추를 가져다 먹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2005년도에 우연한 인연으로 알게 된 고향분이 경영하시던 민박을 받아서 민박집을 경영하면서 차츰 북경생활에 발을 붙이게 되였어요.》

어렵게 보냈던 지난날을 회억하는 그녀의 눈에는 맑은 이슬이 반짝이였다. 인연이란 참 기막히다고 하면서 감탄하는 그는 그 후부터 작은 인연도 소중히 여기게 되였고 작은 인연을 큰 인연으로 키우는 지혜를 배우게 되였다.

그러던 2007년 5월, 어느 이발관에서 이발하면서 맺은 인연으로 나중에는 친한 사이가 된 사람으로부터 왕징과학기술창업원에 자리 잡은 북경시 로년활동중심에서 6-7층에 있는 영업면적이 1500㎡이고 객실이 33개인 중심호텔을 맡아서 경영하게 되였다. 거듭되는 현지고찰을 거쳐 중심호텔 주변에 삼성, LG, 현대, 효성물산 등 한국기업이 있고 주재원들이 많으며 교통이 편리한 점을 감안하고 2년간의 계약을 체결했다.

강하연사장은 호텔개업 첫날부터 고객만족, 고객감동, 작은 인연이 커 간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최선을 다해 고객들을 집식구처럼 대했고 한국위성, 인터넷, 팩스 등을 무료 시청하고 무료 사용하게 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하여 한국인들이 려행, 비즈니스, 출장시 아무런 불편없이 제집처럼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마련했다.

동시에 호텔홈페이지(www.tianchi999.com)를 개설하고 한국인을 상대로 손님예약업무를 시작하고 인터넷 예약시 10%를 할인하는 등 조치를 강구하였으며 음식은 한식을 위주로 한식과 중식을 결합하여 손님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외에도 싱글룸, 가족룸, 표준룸, 3인룸 가격을 합리하게 정하고 고객들의 수요에 따라 비행기표, 기차표를 대행, 차량임대, 통역, 가이드 알선 등 여러가지 서비스 항목을 제공했다.

《지난 5월에 다시 2년간의 재 계약을 체결했어요. 올해는 비록 세계적인 금융한파가 심해지는 추세였지만 저희 중심호텔에서는 고마운 분들의 소개로 십여명의 해외 손님들을 몇달간 접대한 보람으로 지난 6,7,8월에도 시종 100% 투숙율을 보장하여 3-4개월 사이에 투자액 13만원을 회수하는 기꺼운 성과를 올렸어요.》 요즘 경영상황이 어떤가는 물음에 이렇게 대답하는 강하연사장의 얼굴에는 또 한번 인연의 혜택을 본 기쁨이 넘실거렸다.

취재가 끝날무렵 강하연사장은 《속담에 서로가 옷깃을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데 저희 호텔을 찾아주시는 분들과의 인연은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살아가다보면 힘들 때도 종종 있습니다. 저희 중심호텔에서는 힘들고 지친 분들이 힘든 기간 잠간 머물고 쉬여가는 호텔로 되여 서로 간에 도움을 주고받으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살아갈 거예요》라고 밝혔다.

기자는 작은 인연도 소중히 여기며 키워가는 강하연사장이 금후 더 많고 많은 사람들과 소중하면서도 아름다운 인연을 맺고 끈끈히 계속 이어가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중심호텔을 떠났다.

편집/기자: [ 박광익 특약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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