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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日 발칵 뒤집을 `카드` 꺼내 들었다"

[기타] | 발행시간: 2012.09.27일 17:07
한국은행이 한·중 통화스와프의 상설화를 공식 제안했다. 통화스와프 계약을 자동으로 연장해 양국 중앙은행이 필요시 자국 화폐를 교환해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유럽 등 다른 지역의 금융불안이 양국으로 전염되는 것을 방지하는 일종의 ‘방화벽’을 공동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 아울러 통화스와프 자금을 무역거래에 사용함으로써 원화의 국제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전 포석의 성격도 띠고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27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수교 20주년 국제세미나’ 기조연설에서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공동 대응체제 확충 차원에서 한·중 통화스와프의 상설화 추진을 언급했다. 한·중 양국은 2008년 말 처음으로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해 지난해 10월 기존 38조원(1800억위안)을 64조원(3600억위안)으로 확대하고 기간을 2014년 10월까지 연장해놓은 상태다.

김 총재는 “양국 간 시스템 리스크 억제를 위해 정책대화 채널을 보다 긴밀히 가동할 필요가 있다”며 “치앙마이이니셔티브다자화(CMIM)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금융안전망과 국제통화기금(IMF) 및 주요 20개국(G20) 주축의 글로벌 금융안전망 체제 확충을 위해 공동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외환 위험에 대응하는 자국 내 거시건전성 정책 체계를 향상시키고 상호 간 금융시장 개방 노력도 확대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번 통화스와프 상설화 제안은 양국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대외 충격에 취약해 공조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유럽과 미국의 양적완화로 인해 글로벌 자금이 급격히 유입되면서 금융과 외환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김인철 성균관대 교수는 “자국 내 정치 외교적인 변화가 있더라도 금융부문의 양국 공조 관계는 유지해 나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7일 정부가 밝힌 원화-위안화의 국제화 추진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 양국은 통화스와프 자금을 한·중 간 수출입 경상거래에 쓰기로 했다. 김 총재는 “양국 교역결제에서 자국 통화 사용을 활성화하는 것이 거래비용과 달러의존도를 줄이고 양국 간 금융통합을 촉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총재는 양국 간 결제시스템 및 인프라 정비, 환위험 헤지수단 개발, 원·위안화 외환시장 개설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강조했다.

■ 통화스와프

서로 다른 국가끼리 통화를 교환(swap)한다는 뜻. 양 거래 당사자가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서 자국 통화를 서로 교환하는 외환거래를 가리킨다. 자국 통화를 맡겨놓고 상대국 통화를 빌려오는 것이므로 차입의 형태를 띤다.

한국경제 베이징=김태완/서울=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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