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대신 입으로 음악을 듣는 기기가 등장해 화제다. 미국의 산업디자이너 아이센 카로 챠신이 이어폰 없이, 스피커 없이 그저 입안에 끼우는 것으로 음악 소리를 들을 수 있는 MP3 플레이어를 개발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은 것.
마우스피스나 교정 유지 장치처럼 치아와 입 천정부에 접착하여 이용하는 이 장치는 일반적인 오디오기기와는 달리 골전도 방식을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
음파 자극이 공기를 통하지 않고 두개골 진동으로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외이(외부에서 보이는 귀)를 통하지 않고도 착용자가 음악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티타늄 소재와 반짝이는 보석으로 만들어 마치 화려한 틀니를 연상케 하는 이 독특한 장치는 힙합 뮤지션들이 애용하는 구강 액세서리 그릴즈에서 영감을 얻어 고안된 것이라고.
한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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