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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문화콘텐츠산업에 설자리가 있는가

[중국조선족문화통신] | 발행시간: 2009.08.13일 09:42
몇해 전까지만 해도 새롭게 들리던 문화산업이란 말이 어느새 '문화 콘텐츠산업(콘텐츠—론문, 서적, 문서 등의 내용)'이란 말에 자리를 내주는것 같다. 물론 문화콘텐츠산업은 문화산업에 포함되는것이지만 인터넷과 모바일이 정보 통신 수단이면서 재래의 정보통신시장을 다 먹어버리는것과 같이 신속하게 재래의 문화산업시장을 먹어들고 있다.

‘아 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추세다. 문화콘텐츠산업의 시장은 전통적 연예산업의 시장과 달리 어떤 장소에 집중된 소비자 무리로 형성되는것이 아니라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개개로 흩어진 개체로 형성되는 시장이며 인터넷과 모바일 시장의 무한대 확장과 더불어 무한대 시장을 이루어가고 있다.

또 로동 이외의 시간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사람들의 교육과 문화생활의 수요가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런 현황에서 문화콘텐츠산업 개발의 의미는 한없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 때문에 문화콘텐츠산업이 21세기를 주도할 산업으로 높이 추대되였다. 문화콘텐츠산업의 중요성이 광범위하게 인지되면서 후발국인 중국에서도 특히 북경에서도 문화콘텐츠 산업이 바야흐로 미래 산업의 선두주자로 뜨고 있다.

새로 개발되는 구체적인 제품들을 렬거하지 않고 베이징의 문화산업계가 움직이는 동향과 북경정부의 동작만 봐도 그 흐름이 보여진다. 작년 8월 하순 한국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제4회 중한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이 북경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렸다.

이 포럼에서는 한국 문화산업진흥원 서병문 원장과 중국 청화대학 신문과 전파학원 반홍교수와 중국사회과학원 문화연구소 연구원, 향항의 지명 학자, 한국의 연세대, 성공회대 등 대학과 기관의 전문가, 학자 및 11개의 동화, 카툰, 에듀테인먼트(?) 분야의 한국기업과 중국 100여 개 상관기업의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해 이전에 중한 문화산업교류에서 줄곧 산업쪽으로 치중했던것과는 반대로 학술적인 차원으로 승화시키는데 대하여 견해들을 나누었다.

지난 5월 기자는 중앙민족대학의 황유복 교수를 만났었다. 황교수는 지난 3월 말-4월 초, 북경시 대흥(大兴)구 구장이 이끈 대흥구 정부 뉴미디어(?)산업고찰단을 안내하여 한국을 방문했었다. 이 방문은 대흥구를 국가 뉴미디어산업 기지로 만드는데 관한 국가계획 실현을 위한 한국과의 문화콘텐츠산업 협력을 모색하는 방문이였다.

뒤이어 대흥구는 5월 29일 뉴미디어산업 국제 학술회를 개최, 구미와 한국, 일본의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휴대폰, 인터넷, 디지털 출판 등 뉴미디어 관련산업 유치 문제를 탐구하고 이 구에 북경시 최대의 테마파크(주제공원)건설도 연구했다. 황교수에 따르면 대흥구의 지도자들이 한국의 에버랜드를 구경하고 그것이 디즈니랜드보다 더 좋다며 그것을 인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동영상 촬영센터도 조성하여 CCTV의 오락프로도 그곳에서 찍을것이라고 한다. 대흥구 정부는 또 인터테인먼트(인터넷 오락),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동화) 제작도 한국회사와 상담 중이라고 한다. 이에 앞서 금년 1월 중앙민족대학 한국연구소(소장 황유복 교수)는 한국 외국어대학 대학원 문화산업 학부와 '문화콘텐츠연구와 제작에 관한 국제협력서'를 조인했다.

북경시가 문화콘텐츠산업에 대한 중시는 상당히 높다. 지난 4월 북경시는 중관촌 내에 문화창의산업기능구역을 조성하기로 하였다. 관련보도는 국가간의 경쟁이 최종적으로는 문화의 경쟁이란 리념 하에 날로 세계화 되여가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우수하고 유구한 중화문화를 발양하고 빛낼것이냐 하는 시대적인 물음에 중관촌의 하이테크기업들이 탐색하기 시작했고 답안을 내기 시작하였다고 지적, 백도(百度)넷이 세계 최대의 중문넷으로 자란 일, 애국자(爱国者)가 중국 동화를 이끌고 가나로 진군한것, 방정(方正)이 레이저조판 인쇄기술로 천여년의 전통적인 조판력사를 종말지은것 등을 예로 들었다.

이와 관련하여 중관촌관리위원회 임란 부 주임은 “중관촌에서는 아주 많은 기업들이 바야흐로 수중의 하이테크 기술을 중화전통문화를 홍보하는 예리한 무기가 되게 하고 있다. 기술에서의 새로운 창조를 할 뿐만 아니라 문화상에서도 역시 중국문화를 한차례 승화시킨다.”라고 하였다.

베이징시는 문화콘텐츠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중관춘 창의산업기지외에 스징산(石景山) CRD지역의 베이징데이터오락시범기지(北京数字娱乐示范基地), 더썽위안공업설계창의산업기지(德胜园工业设计创意产业基地), 이좡(易庄)개발구 서쪽 따싱구 워이산좡(大兴区魏善庄)진의 국가 뉴미디어산업기지(国家新媒体产业基地), 둥청(东城)구문화산업원, 차오양구따산즈(大山子)예술센터 이렇게 5개 문화창의산업기지를 설치하고 100억위안을 투입하여 디즈니 랜드(迪斯尼乐园) 등 기함(旗舰)급 기업을 유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

뜨고 있는 베이징의 문화콘텐츠 산업은 필연 중국 문화콘텐츠산업의 선도로 될 것이다. 북경의 이런 변화와 추세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계시를 주고 있다. 그것인즉 문화콘텐츠산업은 바야흐로 중요한 미래산업으로 떠오르고 있고 문화콘텐츠산업을 꾸려가는 요점은 문화 내용물과 디지털 미디어 등 하이테크를 접목시키는 것이다. 앞으로의 문화산업시대에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새 시대를 주도할 문화산업으로는 뜰 수 없다. 문화적 내용물들을 여러 가지 디지털(數字化) 미디어 방식으로 표현하는것이 중요하다.

지금 세계 문화콘텐츠산업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것은 문화콘텐츠산업의 종주국인 미국이고 그 다음으로는 일본과 영국이다. 앞으로의 전망을 봐서 중국이 4위에 서게 될것이고 한국은 5위를 차지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된다는것이 한국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제 제기되는 문제는 이런 시대적인 흐름 앞에 우리 조선족들이 어떤 자세를 갖느냐 하는 것이다. 문화콘텐츠산업 진군에 우리가 설 자리가 있는가?

우리에게도 미래산업이 있는가?우리 조선족은 몇 안되는 신문, 방송 등 미디어 기관을 제외하면 문화콘텐츠 기업이 거의없다. 그러나 민간기업들 가운데 상호에 두 자를 넣는 기업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북경의 민족기업들이 앞장 선 것 같다. 기자가 알고 있는 북경의 조선족 문화산업 회사들만도 대광(大光)국제문화예술교류유한공사, 북경싱크탱크(脑库)문화교류센터,북청대北清大)문화발전유한공사 등 20여 개가 되는데 대개가 작금에 출범한것들이다.

그러나 그런 기업들이 어느 정도에서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인정받을수 있느냐는 아직 알지 못하고 있다. 기업 상호가운데 두 글자가 들어간것이 중요한것이 아니고 어떤 문화적인 내용물이 어느 정도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하여 제작, 유통,향유되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신화, 전설, 이야기, 소설, 영화 등 많은 민족 특유의 전통 문화 내용이 있다. 그런것들을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방식으로 인터테인먼트(인터넷 오락),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동화), 카툰, 방송, 영화, 게임, 음반, 캐릭터, 전자책, 전화 벨소리… 등을 제작할수 있다. 그 것이 바로 우리 문화콘텐츠산업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문화콘텐츠산업은 창의적인 사고와 디지털 미디어 등 하이테크에 의거하는 산업이므로 새로운 창업의식과 새로운 기업인이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이런 인재가 많지 않고 고유의 기업인들은 자신에게 생소한 분야인 문화콘텐츠 산업에 감히 투자하지 못한다. 그리고 정부의 정책지원을 획득할 힘도 우리에겐 부족하다.이런 상황에서 미래 중국 문화콘텐츠 산업에 우리의 설 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특수한 조건을 잘 리용하는것이 중요하다. 우리 민족 기업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적우세를 이용하여 현단계 중국을 앞서고 있는 한국의 문화콘텐츠산업 기술과 경험을 인입하여 문화콘텐츠 산업의 길을 개척하는것이 첩경일것이라고 생각한다.

직접 문화컨텐츠산업회사를 차려도 좋고 중국 사정을 잘 아는 장점을 리용하여 한국의 기술과 중국의 내용물을 결부시킬때 접착제나 촉매 역할을 할수도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시작을 하는것이 중요하다. 현재의 중국은 단지 사회의 전환기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전환기를 맞고 있다.

문화의 전환도 참신한 문화형식과 전파방식을 충격으로 하여 많은 문화 명인들과 그들이 창조하고 의지하였던 문화자신을 참혹할 정도로 도태시키고 만다. 그 위험성을 우리는 문화콘텐츠산업의 탄생 이전엔 감지할수 없었지만 오늘 문화콘텐츠산업이 미래 산업으로 떠오를때 우리는 자신의 무지와 불참으로 혹은 락후로 하여 우리 민족문화 자체마저도 잃을수 있다는 위기까지 느끼게 된다.

북경의 상황을 보면 우리도 시작을 하였다. 또 리용할 수 있는 민족 매체사이트들도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아서는 너무 뒤떨어져 있고 힘이 약하다. 연변의 어느 문화산업기지 설명회도 들어 보았는데 민속촌 양식의 전통적인 문화산업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다. 물론 그런것도 있어야 하지만 그런것을 디지털 미디어 수단을 리용하여 다양한 양식과 쟝르로 만드는것이 중요하다.

산업구조 개조단계에 있는 우리 민족 경제의 거시적인 환경에서 볼때 문화 콘텐츠 산업에의 참여는 다른 일면 우리민족의 락후한 전통산업구조를 개변하는 기회가 될수도 있을것이다. 우리 지식인, 기술자, 기업인들이 이런 거시적인 발전 추이를 파악하고 문화콘텐츠산업에 힘을 합쳐 참가하고, 자기의 지식과 기술과 자본을 투자하여 후대들을 위한 민족의 미래산업을 이끌어 주었으면 하고 기대해 본다.

리장수 2006/08/15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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