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곽희성, 선화, 조현재, 한채영, 진구, 박하선, 아영, 고창석 광고천재 이태백 팀 <사진=이기범기자>

60초의 미학을 표현해내는 광고인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 탄생했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광고 천재 이태백'(극본 설준석 이재하 이윤종 연출 박기호 이소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광고천재 이태백'은 희망 없는 루져가 광고계의 위너가 되는 감동적인 성공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주인공 이태백(진구 분)이 광고계에 입문, 특유의 독특함과 천재적인 감각으로 광고인으로서 성공하는 과정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이선영KBS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장성환 KBS 콘텐츠본부장, 이강현 KBS 드라마국장, 제작사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 곽기원 KBS 드라마국 EP등 관계자부터 배우 진구, 박하선, 조현재, 한채영, 고창석, 곽희성, 한선화, 아영까지 관계자들이 전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성환 콘텐츠본부장은 '광고천재 이태백'이 2013년 KBS 드라마의 포문을 여는 만큼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광고천재 이태백' 시사 영상에는 광고계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감각적인 영상이 돋보였다. 건실한 청년 이태백(진구 분)의 모습을 비롯해 금산애드 카피라이터 인턴 백지윤(박하선 분)의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 다투는 모습도 등장했다.

여기에 차가운 감성을 가진 애디 강(조현재 분), 실력파 AE 고아리(한채영 분)의 치열한 모습도 엿 볼 수 있었다. 그동안 광고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없었기에 보다 실감나게 그려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박기호PD는 연출소감에 대해 "작가들과 제작진도 그렇고 이 드라마를 통해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구는 그동안 영화인으로 활약하다 드라마로 복귀하게 되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연신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 이태백에 완벽 적응된 상태였다.

이날 진구는 상대배우인 박하선과의 호흡에 대해 "제가 여배우들이랑 호흡을 맞춰 촬영한 것이 흔치 않았다"며 "최근 영화에서도 한혜진씨와 동료에 가까웠다. 배우생활 10년 정도 하면서 젊고 아름다우신 분과 연기 하는 게 거의 처음이다"고 말했다.

박하선 역시 전작에서 보여준 코믹이미지를 벗어버리고 밝고 긍정적인 카피라이터로 변신했다. 박하선은 시청자들에게 "학교처럼 좋은 작품으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경쟁작도 화려한 만큼 시청률이랑 상관없이 좋은 배우들이랑 좋은 작품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실력파 본부장으로 국내 드라마에 복귀한 조현재 역시 컴백소감으로 "중국에서 드라마 촬영을 했었다. 복귀가 본의 아니게 늦어졌었다. 늦어진 만큼 새롭고 신선한 캐릭터 만나서 만족하고 있다. 한채영씨, 진구씨와 동갑이라 재밌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외모, 능력 둘 다 완벽한 광고인이 된 한채영은 시청자들에게 관전 포인트로 "젊은이들의 꿈을 담아낸 이야기다. 젊은 사람들이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는 카리스마 배우 진구가 20대 청년을 대표하는 이태백 역, 박하선은 광고인을 꿈꾸는 카피라이터 인턴 백지윤 역을 맡았다. 또한 애디 강역의 조재현, 광고기획자 고아리 역의 한채영은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한다.

감초 역할을 해낼 조연들도 대거 등장한다. 씬스틸러 고창석을 비롯해 걸그룹 달샤벳의 아영, 시크릿의 한선화가 연기돌에 도전한다.

배우 뿐 만 아니라 실력파 제작진도 뭉쳤다. KBS 2TV '공주가 돌아왔다', KBS 2TV '두근두근 달콤',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프로듀서 등을 역임한 박기호PD와 KBS 2TV '포세이돈', KBS 2TV '해운대 연인들' 프로듀서 등에서 활약한 이소연PD가 연출을 맡았다.

또한 영화 '마들렌'의 각본을 비롯해 SBS '불량주부', SBS '타짜' 등을 집필한 설준석 작가, MBC 베스트극장 '동쪽마녀의 첫 번째 남자'를 집필한 이윤종, 다크호스 이재하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한편 '광고천재 이태백'은 오는 2월4일 첫 방송된다.

[스타뉴스 김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