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국제가수' 싸이가 중국 땅을 밟자 현지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되고 있다.
31일 상하이 신원천바오 보도에 따르면 오후 9시쯤 상하이 푸둥공항에 도착한 싸이는 VIP 통로로 빠져나와 푸둥에 위치한 포시즌호텔로 향했다. 9시 50분께 호텔에 도착한 싸이는 지상이 아닌 지하 2층 주차장을 통해 올라갔다.
싸이의 잠자리도 관심의 대상이다. 싸이가 묵는 포시즌호텔은 상하이 푸둥 루자쭈이 지역에 지난해 문을 연 고급 호텔로, 싸이는 이 호텔 프레지던트룸에 묵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룸은 톰 크루즈, U2 등 월드스타들이 거쳐갔으며 하룻밤 숙박비는 3만 위안, 우리 돈 520만원 정도다. 해당 호텔 수영장은 할리우드 영화 '007 스카이폴'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싸이가 출연하게 될 '춘제완후이'(이하 춘완)의 방송사인 동방위성 관계자에 따르면 싸이 측은 A4용지 4장 분량의 요구사항을 방송사에 전달했다. 이 서류에는 숙박, 음식, 보안, 음향효과, 조명, 마이크 등에 대한 상세한 요구사항이 적혀 있었다는 설명.
동방위성 관계자는 "한국 측이 매우 세심했다. 생각해야 할 것들이 모두 적혀 있었다"며 "하지만 싸이 본인은 매우 소탈했다. 음식이나 음료, 브랜드나 호텔 룸에 대한 특별한 요구사항이 없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싸이 측 전달사항에는 매일 커피와 10여병의 생수 제공, 오이 알레르기에 대한 언급 정도만 있었을 뿐 일일이 먹거리 등 브랜드를 지정하는 등 월드스타의 까다로운 요구는 없었다.
한편 30일 중국 땅을 밟은 싸이는 31일 오후 동방위성 춘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월 1일 춘완 녹화와 클럽 공연, 2일 장쑤성 공연 등 일정을 소화한다. 싸이가 출연하는 춘완은 오는 2월 10일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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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