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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성형대국' 한국, 최다는 눈·가슴 아닌

[기타] | 발행시간: 2013.02.01일 02:07
세계 1위 ‘성형 대국’은 한국이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보도

한국서 수술한 외국인 포함

1000명당 13.5건으로 최다

공정위, 양악 과장광고 경고

한류 열풍 이후 한국인이 외국인들로부터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K팝 가수 등 연예인 중 성형미인이 많다는데 사실인가요?”다. 순간 애국심이 발동해 “과장됐다”고 말하며 슬쩍 넘어갔던 경우가 많았을 법하다.

 그러나 앞으론 그러기가 힘들어질 듯하다. 한국이 성형대국이란 사실이 통계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국제미용성형학회가 각국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2011년 기준으로 인구 1000명당 성형수술이 가장 많았던 나라가 한국이었다”고 3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한국에선 인구 1000명당 13.5건 정도의 성형수술이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엔 한 명이 여러 번 시술을 받은 경우도 포함돼 있다. 2위는 그리스로 12.5건이었다. 뒤이어 이탈리아(11.6건)·미국(9.9건)·콜롬비아(7.9건)·대만(7.8건)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인 김우섭 중앙대 주임교수는 “국내에서 시술받는 외국인이 포함돼 순수하게 한국인만 집계된 게 아닌 듯하다”며 “어쨌든 한국은 인간관계가 너무나 조밀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어 성형이 많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성형수술의 총량으로는 미국이 1위였다. 2011년 311만 건이 이뤄졌다. 2위는 브라질(145만 건), 3위 중국(105만 건), 4위 일본(95만 건), 5위 멕시코(79만 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65만 건으로 7위에 올랐다.

 성형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은 주름·반점·털 제거 등 이른바 비절개 시술이었다. 조사 결과 중 절반 가까이가 비절개였다. 특히 보톡스 시술이 조사 대상국들에서 300만 건 이 넘었다.

 절개 시술 중 가장 많이 이뤄진 성형은 지방 제거였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에서도 살찐 사람이 최근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절개 시술 2, 3위는 가슴·코 성형이었다.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지역별로 선호하는 시술이 다르게 나타났다. 비절개 시술인 보톡스가 가장 많이 이뤄진 나라는 브라질이었다. 절개 수술 중 한국·중국·일본에서 가장 많은 것은 코 성형이었다. 미국과 브라질에선 가슴 성형의 비중이 높았다. 한편 정부는 양악 등 일부 성형 분야에 허위·과장광고가 많다고 보고 시정조치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양악 전문 원장 한 명당 양악수술 1000회’라고 광고한 서울 강남구의 아이디병원에 대해 경고조치를 내렸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양악 전문의’라는 용어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양악수술은 위턱(상악)과 아래턱(하악)을 함께 수술하는 턱 교정술의 일종으로 성형외과나 치과(구강악안면외과) 의사에 의해 시술되고 있다.

 이태휘 공정위 서울사무소 소비자과장은 “의료 광고는 대한의사협회의 사전심의를 받아 심의번호를 기재하게 돼 있다”며 “광고를 보고 병원을 찾아가기 전에 반드시 심의번호를 확인해야 허위·과장광고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환자의 개인 정보를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사정상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것”이라며 “양악수술을 집도하는 원장 한 명당 1000회 이상의 양악수술 임상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중앙일보 강남규·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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