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지방 정부가 잔디를 푸르게 보이려고 녹색 페인트를 뿌리는 목격돼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남서부 청두(成都)의 공무원들이 시내 길가에 시들어버린 잔디 위에 녹색 페인트를 뿌리는 모습이 현지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고 전했다.
시의 유지보수팀은 잔디의 녹지화를 위해 ‘탑 그린’이라는 현지 염료 업체가 만든 ‘탑 그린 터프 그리닝 에이전트’라는 페인트 염료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 그린’의 사장인 미스터 양은 “우리는 적어도 5∼6년 정도 청두 시와 계약을 했다”라며 “우리는 텐진을 비롯해 많은 도시와도 계약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염료는 10~14주 동안 비에 씻기지 않고 지속하며 토양도 녹색으로 변하는 무독성”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은 시가 새롭게 단장한 잔디밭 위를 걷자 자신들의 신발이 녹색으로 물들었다고 주장했다.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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