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김씨(31)의 콧대는 눈에 띄게 휘어있다. 이 때문에 한 쪽 코는 항상 막혀있고, 한 쪽 코로만 호흡하며 생활하고 있다. 비염 증상도 심하다. 병원에서 '수술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막상 수술은 두려워서 못 하고 있다.
휜 코를 보면 코뼈뿐 아니라 코 안을 좌우로 나누는 비중격연골도 한쪽 방향으로 휘어 있다. 이로 인해 산소 통로인 콧구멍의 크기도 달라지는데, 휘어진 방향에 따라 한쪽 구멍이 매우 좁아진다. 이 때문에 코 안에서 산소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비염이 생기게 된다. 휜 코는 미용적으로도 좋지 않지만 코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휜 코 교정이 비염의 직접적인 치료법은 아니지만, 호흡이 원활해져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대부분 수술로 휜 코를 바로잡는데, 꾸준한 운동으로도 코의 모양을 바로잡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코의 양 측면의 세로주름을 방지하고, 콧방울의 크기를 맞추는 '노즈 사이드 스트레칭'이 그것이다.
거울 앞에 서서 정면을 향하고, 좌우 볼에 각각 손을 댄다. 이 때 어깨의 힘을 빼고 겨드랑이는 벌린다. 호흡은 멈추지 말고 자연스럽게 하고, 볼살을 잡고 코가 납작해지도록 좌우로 끌어당긴다. 더 이상 끌어당길 수 없을 때까지 당겨서 7초간 유지한 후에 천천히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이를 10회 반복한다.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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