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BS 김정남 기자] 대전지방경찰청 외사수사대는 외국인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이른바 '대포폰'을 만들어 팔아넘긴 혐의로 휴대폰대리점 업주 김 모(30)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동안 대리점 전산망에 입력된 외국인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휴대폰 50여 대를 개통한 뒤 이를 대포폰 업자에게 처분해 5,2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외국인의 경우 내국인보다 개인정보 도용 사실을 눈치채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대리점 운영이 어려워 실적을 쌓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들에게 대포폰을 사들여 불법으로 밀수출한 업자의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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