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호가 두살밖에 안 된 자녀의 미국 명문대 입학을 염두에 두고 뉴욕에 72억짜리 저택을 구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미국 부동산중개업체 관계자 말을 인용해 "최근 자녀교육, 이민을 목적으로 미국 부동산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중국인이 늘고 있다"고 전하고 한 중국 여자의 못 말리는 교육열을 소개했다.
중개업체 관계자 말에 따르면 이 여자는 지난해 초 맨해튼 지역의 집을 둘러본 후, 5번 애비뉴 근처에 위치한 '원(One) 57'을 650만달러(72억2천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90층 규모의 이 아파트는 뉴욕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중 하나에 속하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관계자는 "(여자에게) 구입 이유를 물어보니 딸이 커서 콜롬비아대학, 뉴욕대학, 하버드대학 등 명문대에 입학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는 나이가 두살이라고 덧붙여 깜짝 놀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이 미국 부동산을 구입한 총액은 90억달러(10조원)로 외국 국가 중 캐나다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협회 관계자는 "외국인에게 판매된 미국 부동산 중 11%가 중국인에게 판매됐으며 대부분이 고급 주택이다"며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중국인의 미국 부동산 구입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 전망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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