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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3.04.02일 10:58
-《인천문화재단》컵 사이버 백일장 심사평
안녕하십니까?《길림신문》사 《인천문화재단 인성컵》 중학생 사이버 백일장 평심위원들을 대신하여 평심보고를 올릴수 있어 영광을 느끼게 됩니다.

여지껏 중국경내에서 조선족중소학교를 대상한 여러가지 백일장, 공모 행사가 헤아리기 어렵게 치뤄져왔지만 사이버라는 현대적인 전자공간을 활용한 시도는 처음이였습니다. 참신한 글짓기수단, 현실적인 테마를 설정했기에 사이버 백일장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시작하여 연변 93편, 산재지역 59편, 도합 152편의 응모작을 접수할수 있게 되였고 그중 47편의 작품을 선정하여 지면신문, 온라인신문에 올릴수 있게 되였습니다.

평심과정은 직설적으로 말하면 고민의 연속이였습니다. 현대문명이 하사한 반가우면서도 깜찍하고 그러면서도 아쉬움을 동반하고있는 두 얼굴의 《스마트폰》을 성장기, 발육기에 처해있는 중학생들의 현주소에서 어디에 초점을 놓고 재단해야 할지가 엄숙하면서도 까다로운 숙제였습니다. 물론 그 답안은 중학생들의 백일장작문에서 찾아야만 가장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적재적소의 대안에 닿을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심위원들은 약 일주일이라는 시간에 밤을 패면서 상당한 분량의 작문들을 두번세번 지어 그보다도 더 많이 검토하는 과정에 0.1점이라도 더 쪼개가면서 엄숙하게 점수를 매겼습니다. 나중에 평심위원 각자가 매긴 점수로 순위를 내온 뒤 의견이 다소 엇갈리는 일부 작품은 따로 충분히 토의하고 조률하고 각자의 견해를 충분히 수렴하였습니다. 이번 평심결과가 그 어느때보다 객관적이고 공평하고 공정하고 권위적이라고 자부할수 있는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풀이할수 있다고 봅니다.

바로 며칠전 중국의 권위적인 《중국청년보》에서 실은 설문기사가 알려주듯이 설문조사대상중 71.8%가 과도하게 핸드폰에 의뢰하는 대신 당면교류를 외면하고있다고 이실직고하였습니다. 반나마되는 조사대상들이 통화거나 메시지 발송, 접수외에 하루 평균 1시간이상 핸드폰을 사용하고있다는 답복도 함께 나왔습니다.

현대문명이 하사한 즐거운 창조물이 이미 우리 생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동반자로 자리잡고있다 할 때 스마트폰과 나와의 관계로 주제를 설정하고 백일장을 벌였다는 자체는 자못 실용적이고 가시적인 의의가 있다고 판단할수 있습니다. 다만 어른도 아니고 아직도 학습단계, 발육단계에 있고 학습상, 생활상 외부적 인도와 규제를 정도부동하게 받아야 하는 중학생들의 립장에서 스마트폰의 리용 혹은 활용의 적정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는 힘든 작업이였습니다.

다행히 모든 응모자들이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에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가히 전문가답게 보는 시각을 포괄적으로 가지고있어 그만큼 반가왔습니다. 비록 감성상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더라도 인간과 스마트폰의 관계 설정상 불문곡직하고 스마트폰을 애물단지라고 매도하기보다 스마트폰의 창조자인 인간의 능동적인 사유방식에 시공간을 열어주기로 확정한 의도적인 시도만은 편집진의 리성적인 자세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우선 스마트폰을 이인화한 《법정싸움》이 흥미롭습니다. 우선 관념적이고 교조적인 설교가 없이 작품의 흐름속에서 주제를 나타낸 이 작품은 간결하고 생동한 정절로 인간의 능동성을 확인시켜주고 가상세계의 주인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인간이기에 인간이 도의적, 법리적, 정감적 사명속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 엄숙한 메시지를 명쾌하게 전달해주었습니다.

이번 공모에 일인칭서술을 주축으로 하면서 이인화형식체, 재담체, 편지체 등 다양한 서술형태들은 글의 흡인력을 증폭시켜준 일례라고 할수 있습니다. 주제가 다양하고 표달이 생동하고 문맥이 순통하고 서두결말이 맞물리고 다음단락에로의 흐름이 자연스레 이뤄진 글의 기본적인 구성여건들이 보다 성숙해졌다는데 평심위원들 모두가 이의가 없다고 알리고싶습니다. 인천문화재단의 꾸준한 후원으로 《인성컵테마》가 여러해째 꾸준히 이어져오고있는데 동년배들의 애초 작품들과 오늘의 작품을 비교해보아도 훌쩍 성장된 기상을 어렵잖게 느낄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로 보면 인천문화재단의 후원은 우리 중국 전역 소학생으로부터 중학,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글짓기수준을 꾸준히 향상시켜준 밑거름이자 강력한 엔진이였다고 이 자리에서 삼가 사의를 전하고싶습니다.

중학생들의 눈에 띄는 작문질의 향상속에 특히 짚고 넘어갈 대목이 있습니다. 즉 중학생의 이 시각으로 사회문제를 포착하고 진단하고 론술한 부분이 단연 돋보였다는데 평심위원들은 공감대를 이룰수 있었습니다. 한편 어른다운 시각, 어른다운 성숙된 무게있는 필치가 이번 공모의 풍경으로 솟아올랐습니다. 대상을 받은 《삐걱거리는 아날로그감성》은 어른다운 객관적인 사고, 조리정연한 론리, 무게있는 필치로 스마트폰의 란무속에 휘청거리는 지어 기우뚱할수도 있는 인간 상호 소통의 사각지대, 인간정감의 소외, 소실을 전형적인 설득력있는 사례들로 형상성깊게 파헤쳐 강렬한 충격을 주고있습니다. 학생작문으로서는 다소 편폭이 긴 약간의 아쉬움이 남아있지만 작품성을 인정받기에는 손색이 없기에 평심위원 전원의 한결같은 인정을 받아 대상에 오를수 있게 되였습니다.

주제가 제한되였기에 문장의 서술이 단조롭고 비슷하거나 단조로운 내용들이 되풀이되는 부분들이 많은게 이번 응모에서 허물이라면 허물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포괄적이고 립체적인 사유방식을 가지는게 우리의 미래성장방향이라 할 때 스마트폰을 무작정 부정하고 허물만 집어내는 과녁을 박고 가위를 휘두르는 글짓기자세는 모든 다양하고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제창하는 오늘의 현주소와도 맞물리지 않습니다. 인간미도 흐르고 허물도 보이고 솔직하고 가슴이 찡해나는 감동을 줄수 있는 중학생다운 글이라야만 매번 공모때마다 상좌에 모셔질수 있습니다.

이번에 상을 받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스마트폰》은 인간미가 물씬 흐르고 설득력이 강하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옹근 응모작들을 읽어내려가다가 이 글을 읽을 때에는 망망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듯한 려행가들의 분위기처럼 싱싱한 기분에 빠져들게 되였습니다. 학생의 원초적인 사유의 터전이 어른이거나 지도교사가 묘를 잡아 남겨 키를 키우는 외부흔적이 없거나 적을 때에야만이 건강하고 령리하고 깜찍한 글이 나올수 있지 않겠는가고 생각을 모아봅니다. 세간의 보도를 보면 스마트폰에 쏠리는 집착이나 과도한 의뢰가 시력,건강을 해치는건 물론 그보다도 사고에너지와 창신의욕상실 등 심각한 심리적우환을 낳는다는 부작용도 비일비재하는것으로 나타나는데 우리 공모에서는 너무나 류사하면서도 외곽적현상에 그친 얕은 부작용들만 언급되여 아쉬웠습니다.

거개의 글에서 보다싶이 스마트폰이 나쁜게 아니라 응당 이놈을 좌지우지해야 할 인간이 헛갈린데서 스마트폰의 부작용은 확대,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이제 스마트폰은 어린이, 어른 할것없이 없어서는 안될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당연히 앞으로도 막을수 없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기능과 품질이 뛰여난 신형의 스마트폰모델이 속출할것입니다. 그만큼 스마트폰을 우리 인간이 자유자재로 능란하게 분촌있게 적절하게 다루어나가는 지혜와 대안을 찾아나가는게 우리 백일장의 장래 테마이자 일상의 숙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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