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기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S4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쟁사인 팬택과 LG전자가 신제품 출시와 업그레이드로 대응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5일 국내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갤럭시S4를 이통사3사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미국에서 공개된 갤럭시S4는 기존 제품보다 강력한 성능과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했다. 풀HD 해상도를 지닌 5인치 아몰레드(AMOLED) 화면의 실제 화질과 게임·헬스케어 등 다양한 액세서리 지원 소식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갤럭시S4를 비롯한 갤럭시S 시리즈는 삼성을 대표하는 제품군인 만큼 매년 국내 스마트폰 업계 1위를 고수해 왔고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려 왔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성공을 자신하며 목표 판매량을 1억대로 잡았다.
한편 팬택은 오는 18일 5인치 풀HD급 스마트폰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품 모델명은 IM-A870(가칭)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4의 국내 출시에 앞서 맞불을 놓겠다는 것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팬택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6인치급 풀HD 스마트폰 '베가 넘버6(No.6)'를 선보인 바 있다. 베가 넘버6에 이어 이번에 출시할 두 번째 풀HD 스마트폰을 통해 고성능 스마트폰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LG전자는 신제품 대신 지난 2월에 출시했던 옵티머스G 프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 제품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12일부터 옵티머스G 프로용 밸류팩(Value Pack) 업그레이드를 이통사별로 순차 실시에 들어갔다. 밸류팩 업그레이드는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버전을 높이는 업그레이드와 달리 주요 기능을 강화하거나 더하는 업그레이드다.
'스마트 비디오'는 동영상을 시청하다가 눈을 떼거나, 눈을 감으면 전면 카메라가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동영상 재생을 일시 정지한다. 이 기능은 LG전자가 경쟁사들보다 앞서 기술개발을 마치고 특허까지 출원했다. 'Q리모트'에 새로 추가될 '매직 리모트 패드’는 노트북의 터치패드 혹은 마우스 패드와 유사해 LG 스마트TV를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문자 입력 키패드도 새로 탑재돼 LG 스마트TV로 문자 입력 시 매우 유용하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인기 연예인 박명수와 김범수, 이하이를 모델로 기용해 옵티머스G 프로 광고송을 개사하는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팬택도 베가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베가 브랜드 북'을 발간하는 등 베가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리뷰조선 정택민 기자 xa112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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