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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체들, '생존' 위해 생산공장 해외로 이전

[온바오] | 발행시간: 2013.05.02일 15:01

▲ [자료사진] 인력을 구하지 못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칭다오의 한 제조업체 공장

중국 로컬 제조업체도 치솟는 임금 압박을 견디지 못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선전(深圳)에서 블라우스와 셔츠를 만드는 의류업체인 레버스타일(Lever Style, 중국명 利华成衣)을 사례로 "중국 제조업체가 생산기지를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인도 등 이웃 국가로 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버스타일은 지난 2년간 직원 수를 3분의 1 가까이 줄였으며 지난달 일본 의류브랜드인 유니클로에 제품을 납품하는 의류공장을 베트남으로 옮겼다. 생산거점을 베트남으로 옮긴 덕에 고객들에게 이전보다 10% 낮은 가격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미국 노스트롬 백화점에 공급하는 의류공장도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향후 5년 안에 중국에서 생산하던 제품의 80%를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 아웃소싱할 계획이다.

이같이 제조업체가 생산공장을 외국으로 이전하는 이유는 높아지는 임금 때문이다. WSJ는 "중국은 지난 10년간 근로자 임금이 연 20% 가까이 올라 레버같은 제조업체에게 있어 공장 이전은 생존이 달린 문제"라고 분석했다. 레버스타일 스탠리 스제토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중국 남부에서 공장을 운영하면 본전만 해도 잘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동력을 공급받기 어려운 점도 제조기업의 이탈의 원인이 되고 있다. 많은 중국인이 서비스업의 발전에 따라 제조업보다 소매업, 여행산업, 보험업 등 비교적 편한 서비스업종의 일자리를 선호하다보니 제조업체들은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따라 핸드백 등 가죽제품 업체인 코치와 신발업체인 크록스 등 중국에서 제품 대부분을 생산했던 해외 업체들도 중국 비중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1년 전체 생산비중의 80%를 중국에서 생산했던 코치는 오는 오는 2015년까지 전체 생산 비중을 50%로 줄일 계획이다. 크록스는 올해 위탁생산을 통해 생산되는 신발 가운데 중국제 비중이 65%로 지난해의 80%에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콘퍼런스보드 베이징사무소의 앤드류 포크(Andrew Polk)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생산비용은 계속 오르고 있다"며 "중국이 혁신을 통해 자체적인 기술역량을 키우지 못한다면 해외로 빠져나간 일자리를 채울 수 없을 것"이라 지적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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