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한 식당 여직원이 강도가 들자 칠리소스를 강도의 얼굴에 뿌려 위기를 모면했다고 폭스뉴스 등 외신들이 6일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5일 오후 시드니 남부 로즈베리의 한 포르투갈식 닭고기 요리점에서 일어났다. 이날 브라질 출신의 여종업원 조안나 다르노스키(27)는 타이론 홈우드(24)란 남성과 말다툼을 벌이게 됐다. 이 남성은 갑자기 카운터 쪽으로 가 다르노스키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다르노스키는 이 '강도'가 돈을 훔치려 계산대 쪽으로 가자 그의 얼굴에 매운 칠리소스를 끼얹었다.
칠리소스가 눈에 들어간 강도는 고통스러워하며 몸부림쳤다. 다르노스키는 그에게 의자를 갖다주며 "곧 경찰이 올 테니 앉아서 기다려라"고 말했다. 다르노스키는 언론 인터뷰에서 "나 스스로를 방어해야 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때마침 옆에 칠리소스가 놓여 있기에 그걸 몽땅 강도의 얼굴에 끼얹었고 칠리소스를 맞은 그는 매우 고통스러워했다"고 밝혔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강도는 화상 치료를 받은 뒤 체포돼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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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뉴스팀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