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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닷컴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커밍아웃한 김조광수 감독이 성적소수자의 고충에 대해 전했다
김조광수(49)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사당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괴로운 사춘기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15살에 내가 게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걸 받아들이기까지 15년이 걸리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른 살이 되어서야 게이라서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는 괴로운 사춘기를 보냈고 게이라는 것을 동조하지 못하는 시간을 보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단지 성 소주자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부정하는 사회를 만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게이임을 깨닫고)19년 만에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결혼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어서 행복하다"며 “게이라서 행복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과 그의 동성연인 영화제작사레인보우 팩토리 김승환 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교제를 시작해 8년 만에 결혼을 약속했다.
두 사람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9월 7일에 최대한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결혼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아이닷컴 김은하 기자 enter@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