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배우 주진모가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가비'(감독 장윤현)의 언론시사회에는 주연배우 박희순, 주진모, 유선, 김소연이 참석했다.
영화 '가비'는 명성황후 시해 사건 이후, 고종 황제가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던 아관파천 시기인 1896년부터 대한제국을 선포한 1897년 사이를 시대적 배경으로 '커피'와 '고종'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주진모는 강인하면서도 한 여자 만을 바라보는 순정남 '일리치' 역을, 김소연은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 '따냐'를 맡아 고혹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박희순은 고종 황제 역을, 유선은 고종 암살의 배후 '사다코' 역을 맡았다.
주진모는 "액션 연기는 무술팀이 만들어논 것을 한 것이고, 잘할 수 있는 액션 위주로 동작을 크게 했다"고 말했다. 한 여자를 향한 순정을 지키는 남자 역을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처음 시나리오에서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었다. 제가 감독님에게 요구한 부분이 왕과 대립하는 틀을 만들어줬음 한다는 거였다. 일본과의 대립 장면에서는 독한 부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한 남성상을 주로 연기해온 주진모는 "이번 영화에서 가장 우직하고 남성적인 연기를 했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 '또 다시 이런 역할을 하면 저에 대한 기대치가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반전이 있는 새로운 캐릭터를 꼭 연기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접속', '텔미썸딩', '황진이'의 장윤현 감독이 연출한 '가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