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빠르면 5월말 3G용…16GB모델 45.9만원에 팔릴 듯…갤스4-베가아이언 등과 3각구도]
구글이 빠르면 5월말부터 '넥서스4' 8GB(기가바이트)를 39만9000원에 판매한다.
구글플레이를 통해 판매하는 넥서스4는 8GB 내장메모리와 2GB RAM(램)을 탑재했다. 11.9센티미터(4.7인치) 1280×768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고릴라 글래스2'를 탑재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S4 프로'를 탑재했으며 카메라는 후면 800만화소, 전면 130만화소다.
무선 충전 기능이 제공되며 2100mAh(밀리암페어아워) 배터리를 탑재했다. OS(운영체제)는 '젤리빈'이다. LTE(롱텀에볼루션)을 지원하지 않아 3G(3세대)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잠금 해제된 자급제용으로 출시돼 LG유플러스를 제외한 SK텔레콤과 KT, 또는 알뜰폰(MVNO) 사업자가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8GB 모델 외 16GB 모델도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나 넥서스7의 내장 메모리별 가격을 고려할 때 45만9000원일 가능성이 높다.
넥서스4는 구글이 LG전자와 함께 만든 젤리빈이 처음으로 탑재된 레퍼런스(기준)폰이다. 지난해 11월 해외에서 299달러(약 34만원)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팔리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LG전자가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3위에 오른 것도 넥서스4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비슷한 성능의 '옵티머스G' 출시와 겹치면서 출시 시기가 늦어졌다. AS(사후서비스)도 출시의 걸림돌이었다. 특히 국내 이동통신사가 LTE에 집중하면서 넥서스4는 이동통신사가 아닌 자급제용으로 출시될 수밖에 없었다.
넥서스4 국내 판매가격 39만9000원은 해외보다 다소 비싸지만 예상보다 저렴하다는 평가다. AS 비용 등을 고려하면 50만원 이상이 될 것이란 예상이 많아서다.
안드로이드 순정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높아 넥서스4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지 관심사다. 여기에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530억원을 수혈받은 팬택이 다음달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글로벌 1000만대를 넘긴 '갤럭시S4', 삼성전자의 자금을 등에 업은 '베가 아이언', 저렴한 3G 스마트폰 넥서스4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3각 구도를 형성하는 셈이다.
구글 관계자는 "조만간 넥서스4를 국내에 판매할 예정"이라며 "8GB 넥서스4를 39만9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학렬기자 toot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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