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6일 대변인 특별담화문에서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 정상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 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또 "회담에서 필요하다면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추진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한국이 조선의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조선은 당장 판문점 적십자 연락채널을 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류길재 한국통일부 장관은 6일 오후 7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12일 한국 서울에서 남북 장관급 회담을 갖자고 한국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또 한국의 이런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7일부터라도 판문점 등 남북간 연락 채널을 재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담이 성사되면 지난 2011년 2월 남북군사실무회담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남북 당국 간 회담이 이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