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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큰손들, 해운대·동부산단지 '눈독'

[기타] | 발행시간: 2013.06.19일 02:11

부동산 투자 이민제 적용 한달 맞은 부산

모델하우스 마무리 공사, 내달 50명단위 투자자 초청

[한국경제신문 ㅣ 김태현 기자] 지난달 20일 부동산 투자이민제 적용 지역으로 지정된 뒤 한 달여를 맞은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와 동부산관광단지. 최근 들어 중국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부산 해운대에 초대형 복합시설을 짓고 있는 시행사와 부산도시공사, 부산관광공사는 외국인 투자자 잡기에 본격 나섰다. 국내 투자자는 물론 특히 중국 큰손들을 끌어들여 부동산 불황을 극복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해수욕장 끝자락에 위치한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조감도) 현장. 101층 규모로 지어질 이곳은 방문객을 맞을 모델하우스 공사를 끝내고 내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시행사인 엘시티PFV의 박수근 사장은 “모델하우스가 완공되는 7월 말부터 50명 단위로 중국 투자자를 초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중국 큰손들이 투자이민제 적용 이후 지난달 25일 처음 다녀갔다”며 “중국 투자자들이 이 지역 투자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번에 부산을 다녀간 투자자들은 베이징과 상하이, 저장성 지역 상공인들이 설립한 투자법인 관계자들로 해운대관광리조트와 일반호텔에 1조2000억원대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해수욕장 앞 옛 한국콘도와 주변 부지 6만5900㎡에 조성되는 해운대관광리조트에는 지상 101층의 랜드마크타워와 지상 84층 규모 건물 2개동 등 모두 3개동의 초고층 빌딩이 지어진다. 아파트 882가구와 관광호텔 296실, 일반호텔 561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부산시도 해운대와 동부산지역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춰 외국인 정주 여건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또 투자이민제 적용을 계기로 관망적 입장을 유지하던 중국 투자법인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다양한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해운대관광리조트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관광단지도 투자자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만4063여㎡ 규모인 동부산관광단지에는 별장형 및 타워콘도, 테마텔, 한옥마을 등이 입주한다.

사업 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중국 등 해외를 돌며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컨설팅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해외 투자유치 활동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동부산관광단지는 이미 일본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했는데 이번 투자이민제 적용 이후 중국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중국인 취향에 맞게 건축 콘셉트를 변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가 제대로 성사될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건설분양사 한 관계자는 “해운대관광리조트 일반호텔 1실의 분양가가 최소 14억원으로 기존 시설보다 비싼 데다 북항 재개발로 들어설 시설과의 경쟁을 고려할 때 팔려나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법무부 장관이 고시한 호텔·콘도에 기준금액 이상을 투자하거나 분양받으면 자유로운 경제 활동이 가능하도록 거주(F2) 비자를 내주고 5년이 지나면 영주권(F5)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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