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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서울 강남보다 땅값 더 비싸진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6.22일 15:13

국제화가 전략적 가치이다

최근 부산 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다. 국제공항 유치를 위한 지역 경쟁이 가열화된 이유는 국제화에 따른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지역경제 발전과 관련해서 국제화가 전략적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는 조짐이다.

우리가 국가의 미래경제 발전을 구상하는데 있어서 천리안적 예측과 전략적 판단에 근거해서 장기적 플랜을 세우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우리 경제는 산업화 버전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으며 지역경제의 생산력이 급락하고 새 비전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국내 경제는 포화상태로 경쟁이 과열돼 제 살 깎아먹기식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 경제를 떠받들고 있던 전략적 산업아이템은 국제 경쟁력을 잃고 새로운 성장아이템을 찾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미래 국가경제에 대한 뉴플랜을 세우는데 있어서 우리는 오늘 국제화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국제화시대에는 국가별, 권역별 국제 경쟁력이 치열해지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국가적, 권역적 차원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데 핵심적 기준으로 삼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서 우리 나라가 국제적 경쟁력을 키우는데 힘을 싣지 못하는 상황이다. 부산 신공항 관련해서도 영남권의 국제 경쟁력 제고라는 관점은 배제되고 지역적 경쟁만 있었다.

권역별 발전전략을 세워야

우리 나라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데 있어서 크게 5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생각할 필요가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 전주를 비롯한 호남권, 강릉을 비롯한 강원권, 그리고 제주도 특별권으로 나눌 수 있다.

국제적 비중도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면 수도권, 영남권, 제주권, 호남권, 강원권 순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되는 권역이 부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이다. 국제화시대의 잠재력이 가장 크기때문이다.

부산영남권은 부산 해운대를 랜드마크로 삼고 발전될 것이다. 한 지역의 국제화는 국제적 이슈가 될만한 콘텐트의 유무에 따라서 결정된다. 부산의 해운대는 세계적 명물로 부상할 콘텐트이다. 서울과 제주도를 합쳐놓은 곳이 부산 해운대라고 할 수 있다. 부산 해운대와 같이 번화한 도시와 아름다운 해변이 하나가 된 곳은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드물다.

특히 부산은 육해공 교통의 요충지로 성장할 것이다. 장기적 안목에서 보면 베이징에서 출발한 고속철도가 선양, 신의주, 평양, 서울을 거쳐 부산에서 해저를 통해서 일본으로 연결될 것이다. 이같은 역사적 교통 인프라가 형성되는 조짐만 조금 보여도 부산영남권의 지역경제 가치는 급상승할 것이다.

부산의 육해공 교통망이 구축됨에 따라서 국가경제 또한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5천만 내수경제에 최소 연1억명 이상의 관광경제가 플러스 돼 미래 경제가 형성될 것이다.

부산은 해운대를 랜드마크로 삼고 홍콩 이상의 국제적 도시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최근 중국인들과 서울, 제주, 부산, 인천을 방문한 적이 있다. 하나 같이 부산 해운대를 주목했다. 이미 대한민국의 마천루가 집중된 해운대 해변의 야경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부산의 국제적 가치가 급상승하는 건 시간 문제이다. 따라서 급히 서둘지 말아야 한다. 백년 플랜을 세우고 세계적 큰 자본을 비싼 값에 유치할 수 있다. 당장의 실적 위주로 근시안적 접근을 하면 짓고도 철거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직면하거나 헐값에 외국자본을 유치해 손해보는 장사를 할 수도 있다.

부산 해운대는 서울의 강남보다 땅값이 비싸질 것이다. 산업화의 붐을 타고 강남 금싸라기 땅이 만들어졌다면 국제화의 붐을 타고 해운대 금싸라기 땅이 생겨날 것이다. 부동산 가치의 상승은 지역 경제발전을 가늠하는 핵심사항 중 하나이다.

중국 도시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

근년 들어 중국 주요 도시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베이징의 부동산 시세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고 있는 반면 선양에서는 '구이청(鬼城)'이라는 귀신도시가 생겼다. 짓다만 빌딩, 짓고도 분양이 안 돼 텅빈 아파트가 즐비해서 생겨난 말이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과 같은 1선급 도시는 지역경제 가치가 상승하는 반면 선양, 다롄, 칭다오, 청두 등과 같은 2선급 도시는 지역경제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빠른 경제성장에 따른 기쁨에 빠져 새로운 발전 동력을 찾지못하고 국제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민이 국제화의 최선두에 서 있고 자본이 인민을 쫓아가는 상황이다. 소비는 해외로 향하고 있는데 시장은 국제화되지 못함으로 인해 내수시장이 죽어가고 있다.

권역별로 국제적 브랜드를 키워야

시장경제 부분에서 한국은 중국에 비해서 앞서 있다. 따라서 중국 소비자의 흡입력이 강한 시기이며 이같은 상황은 향후 10년은 지속될 것이다. 중국인 등 외국인 흡입력을 갖기 위해서는 지역의 국제적 인지도 및 브랜드 강화가 급선무이다.

서울 명동의 국제적 인지도를 능가하는 국내 도시는 서울과 제주 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부산의 인지도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권역별로 랜드마크를 앞세워 국제적 인지도 및 브랜드를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광주의 아시아문화센터는 실패한 프로젝트이다. 중국인 중 아시아문화센터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며 센터를 찾은 국제관광객의 만족도를 조사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호남권은 전주를 중심으로 새만금에 집중해야 국제적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서울에 집중된 국가경제가 부산과 제주도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관광객 수, 외국자본 유치액 등이 이같은 흐름을 가시화하고 있다.

오늘 우리는 미래 백년경제를 계획할 때이다. 시대사적 전략적 플랜을 세우고 정치도, 외교도, 통일도 집중되어야 한다. 국제화 측면에서 우리는 동아시아 최고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 당장의 국내 경제는 빨간등이지만 우리가 안고 있는 잠재력은 파란등이다. 세계지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동아시아 지도를 펼쳐놓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상상하고 설계해야 한다.

김병묵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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