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2 방송 캡처
정범균이 자살시도자를 구한 사연을 털어놨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가족의 품격-풀하우스’에서는 불의를 보고 나서 그냥 지나칠 것인가, 아니면 나서서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훈계로 인해 벌어지는 폭행, 살해로까지 이어지는 문제에 대해 토론한 것.
이날 정범균은 MC로부터 “한강에서 자살하려는 사람을 구해줬다는 얘길 들었다”며 이야기를 물었다. 그의 사연이 뉴스로 보도되기도 했던 것.
그에 정범균은 “내가 혼자 도운 것이 아닌 여자 두 분이 먼저 있었다. 그분들이 내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실 혼자 있었다면 나섰을지 의문이지만,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해 나설 수밖에 없었다는 것.
그러며 그는 “또 거기에 나만 있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자리에 도와줄 만한 이가 나뿐이었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얘기했다.
이어 “근데 그 사람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나 혼자 힘만으론 부족하겠더라. 그래서 다른 남자분에게 도움을 요청해 함께 끌어올렸다”고 말해 주위로부터 현명한 판단이었다는 칭찬을 들었다.
실제로 한강 투신 자살자를 도우려다가 그 무게에 함께 떨어지는 이가 생긴 사례도 있었다는 것.
그런데 더 억울한 것은 자살자의 가족이 도와주려던 이를 ‘사람을 떨어트리려 밀었던 것’으로 매도해 순식간에 가해자가 되기도 하는 아찔한 경우도 있다며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서울경제 하지혜 기자 idsoft3@reviewsta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