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산둥성(山东省)에서 최근 위조지폐 유통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지폐는 진짜 지폐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산둥성 이난현(沂南县)에서 지폐 일련번호가 'C1F9'로 시작되는 백위안짜리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됐다.
은행 관계자는 "이 위조지폐는 일반인의 육안으로는 식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밀하게 제작됐다"며 "'일련번호가 'C1F9'로 시작되는 위조지폐가 발견되기는 이 곳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칭다오(青岛)에서도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산둥성 지역 언론에 따르면 최근 칭다오, 랴오양(辽阳) 등지에서 일련번호가 'EK36'로 시작되는 백위안짜리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이 지폐는 진폐보다 숨은 그림 부분이 어둡고 질감이 느껴지지 않아 조금만 주의하면 위폐임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지폐의 일련번호를 잘 기억해뒀다가 누군가 이같은 지폐를 사용하는 것을 목격했거나 보관하면 경찰에 신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베이징에서는 최근 심야시간에 택시를 이용한 교민들이 요금을 지불하는 과정에서 진폐를 위폐로 바꿔치기 당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