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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넘으니 무릉도원 보인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3.07.08일 09:41

편집자의 말: 또 한해의 7월을 맞이하며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이 사회의 관심을 대폭 끌고 있다. 취업난을 극복하고 자아를 실현하며 고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학생 창업에 대해 정부도 경제성장과 고용 확대의 기회로 판단하고 여러모로 지원하고 있다. 대학생 10명중 6명 정도가 창업 의향이 있다고 하는데 과연 그들은 창업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남보다 빨리 창업의 세계로 나가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도 있고 "대학생 창업으로 성공하는 것은 대기업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한 자도 있었다. 대학생 창업 희망생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이미 성공의 문턱을 넘은 창업인들을 찾아 성공 노하우와 사전에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를 알아보았다. 본지는 오늘부터 '나도 CEO가 될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학생 창업 ABC' 기획보도를 펴낸다.

권오청. 33세

  2004년, 연변대학 조문학부 졸업

  현재 콰이다오커(快刀客)네트워크 과학기술회사 법인장

  길림성 연길시 부르하통하강변에 위치한 콰이다오커회사는 한국VPN서버를 판매하는 네트워크 과학기술 회사이다. 2013년 연간 매출 300만위안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창업의 성공에도 그 과정에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중학시절 문학소녀로 인기있던 권오청 씨에 대해 주위 사람들은 줄곧 문학쪽으로의 발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일찍 대학교 2학년때부터 그녀의 마음속에는 창업의 꿈이 싹트고 있었다.

  많은 대학생들이 밤낮없이 한창 PC방을 찾아다닐 때 그녀는 PC방 경영을 꿈꾸고 있었다.

  장소와 설비마련, 인테리어, 종업원 등 완벽한 준비를 하려면 최소 총 20만위안이 필요했다.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을때에도 한참이나 주저해야 하는 재학중인 그녀에게 20만위안의 자본금을 마련하기란 참으로 하늘의 별따기였다.

  그러나 짜여진 시간표대로 사는 것이 싫고 모두 다 똑같은 시간에 출근하고 퇴근하고 야근하고...그런것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그녀는 결코 두려워하지 않고 더욱 스피드하게 계획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우선 먼저 부모님을 설득해 일부 자본금을 얻는다. 그 대신 어린 나이에 사회경험과 경영경험이 없는 탓으로 부모님을 설득하는 첫단계에서만 해도 여간 어렵지가 않았다.그러기 위해 수천번 수정한 사업계획서가 필요했고 당연하게 평소의 신임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끝내 부모님으로부터 10만위안의 지원금을 얻었다. 나머지 10만위안은 어떻게 해결할가. 그녀는 많은 고민을 했다.평소에 독서를 즐기는 그녀는 다방면의 지식이 풍부하다. 물론 정부의 새로운 정책까지도 항상 빠짐없이 관심하고 있었다. 대학생창업 정부지원 관련 부서를 신바닥이 닳도록 찾아다녀 간신히 나머지 10만위안을 대출 받았다.

  그외에 예상했던 부분 보다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여 마지막 준비 단계로 설비 마련할 돈이 모자라 컴퓨터회사에 높은 리자를 물리기로 하고 40대 컴퓨터를 마련했다.

  창업의 첫 단계 자본금 마련부터 힘들게 시작 되였지만 PC방이 오픈된 후 수입은 상상했던것 보다 많았다. 하지만 따라서 찾아오는 어려움과 문제점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았다. 가장 어려웠던 것이 동업인들의 행패라고 했다.

  "짬만 나면 깡패같은 애들이 와서 시끄럽게 굴었어요. 속이 떨리고 다리가 나른해 져도 태연한척 도도한척 참느라 참 힘들었죠. 앞에서 나약한 모습 보이면 끝장이니깐요"

  또한 2003년 전 사회를 불안케 했던 전염병 사스때문에 부득이하게 한달동안 문을 닫아야만 했는데 컴퓨터회사의 높은 이자가 숨막히게 했던 힘든 기억이 있다고 했다.

  "그때 당시 하루 이자만 해도 300원, 인건비 130원, 관리비...등 영업을 멈춰도 들어가는 돈이 적지 않았어요. 연 사흘동안 감자 배추 볶음 요리에 밥 한그릇씩 먹던 기억도 나네요..."

  수많은 어려움에도 그녀는 한번도 몸을 움츠리지 않고 한차례의 문제해결을 한번의 발전으로 생각하면서 끝내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였다.

  나중에 임대받았던 상가가 판매되는 이유로 PC방은 문을 닫게 되였고 현재의 콰이다오커 네트워크 과학기술 회사를 새롭게 시작했다.

  창업과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동안 그녀의 얼굴에는 애틋함과 뿌듯함이 가셔지지 않았다.

  권 법인장은 "대학생들이 창업 할 때 가장 필요한것은 자본금과 창업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다 도전해보니까 혹은 단순히 직장 생활을 하기 싫어서 막연하게 창업을 꿈꾸면 안 될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창업은 기획부터 도전, 활동, 책임 등을 모두 스스로 준비하고 끌어가야 하는 것이니까 각자 자신있는 분야에서 준비된 경영지식으로 공부하고 노력해야 가능한 것이 바로 창업 입니다"며 회사 경영 과정에도 운영자금 부족 때문에 한국에서 가이드 생활도 경험했고 경영관련 법적, 경제적 지식과 경영교육 학원의 강의도 짬짬이 들었다고 한다.

  회사경영 때문에 합격된 부인으로는 많이 모자라고 이제야 엄마로 될 준비를 마친 권씨는 8개월째 된 배속아기를 행복하게 어루만지면서 "고생끝에 낙이 온다고 고생없이 첫술에 배불릴수 있는 일은 절대로 없으며 창업에 성공하려면 창업 분야나 경영쪽으로 지식이 많이 필요합니다. 특히 소자본 창업은 정성과 노력이 정말 많이 필요한것이므로 창업의향이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왜서 창업을 꿈꾸는지, 그 이유에 대해 확실하게 생각 해보고 미리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것 같다"고 조언했다.

  /김세영기자 sykim@hljxinwen.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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