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봄·여름에는 전반적으로 복고스타일의 선글라스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향을 반영해 얼굴의 절반을 덮을 정도로 안경테가 큰 오버사이즈나 화려한 색을 더해 복고적인 느낌을 한층 뽐낸 제품들이 대거 출시됐다. 특히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는 얼굴을 작아 보이게 하고 더 많은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오버사이즈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안경이 콧등을 눌러 아프지 않도록 가벼운 것을 선택한다. 프레임 모양에도 변화가 있는데 보통 한국인에게 무난하게 어울리는 것은 오벌(가로로 긴 달걀형의 둥근 테) 스타일이지만 올해는 스퀘어(사각) 스타일이 강세.
올해 첫선을 보이는 랑방 아이웨어와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경우에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스퀘어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출시했다. 렌즈 색상은 검정보다는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의 갈색 계열이 많다. 선글라스의 다리는 대부분 심플하지만 다양한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주로 메탈과 아세테이트를 사용하지만 이외에 혼(동물의 뿔)이나 나무 등 자연 소재로 제작한 것을 찾아볼 수 있다. 가볍고 탄력성이 뛰어난 메모리 플렉스를 적용하거나 외부 충격에 의해 변형되더라도 일정 온도로 가열하거나 물에 담그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형상 기억 성질이 있는 소재를 사용해 차별화한 선글라스도 출시되고 있다.
유행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오래 쓰기 좋은 것을 원한다면 몇 년째 꾸준하게 인기 있는 비행사 스타일, 일명 '보잉 선글라스'를 추천한다. 보잉 선글라스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에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지난해에는 가죽, 보석 등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해 럭셔리한 분위기를 내는 것이 특징이었다면 올해는 7월에 시작하는 제30회 런던올림픽의 영향으로 강렬한 원색을 사용,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강조한 보잉 선글라스가 대거 선보인다.
평상시에 착용할 목적이라면 활동성과 기능성이 강조된 제품을 추천한다. 특히 수평 방향의 반사 편광을 차단하는 편광렌즈를 사용해야 선명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매년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만큼 렌즈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프레임과 템플 소재는 티타늄, 옵틸 등이 내구성이 좋으며 땀이나 열에 변형되지 않는다.
독특한 스타일을 즐긴다면 화이트 프레임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여성스럽기보다는 중성적인 매력을 연출하며 캐주얼한 옷차림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안성맞춤이다. 화이트 프레임 선글라스는 그 자체만으로 눈에 띄기 때문에 옷과 헤어스타일은 심플하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