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리·고양·남양주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종각역 인근에서 우산 쓴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13일까지 중북부지방에 40~8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큰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사진= 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과 경기 북부 등 중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12일 오후 8시50분을 기해 서울, 경기 고양·구리·남양주·연천·포천, 강원 철원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현재 서울과 경기에는 시간당 3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오고 있다. 기상청은 13일까지 중북부지방에 40~8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의 큰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내일 낮까지 서울 등 중북부를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13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중북부 지방에는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국립공원 67개 탐방로를 통제하고 취약시설 안전관리 및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각 지자체에 지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북부 지방의 비는 토요일인 내일 낮부터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일요일과 월요일엔 전국적으로 또 다시 많은 비가 쏟아질 것"이라며 "제7호 태풍 '솔릭'의 간접적인 영향까지 더해져 중북부지방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