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돔제품 품질 검사에서 미세구멍이 발견된 식스센스(왼쪽)와 메이니(오른쪽)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콘돔 제품 중 일부 제품은 착용해도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둥성(广东省) 식품약품감독관리국에서 최근 발표한 '의료기계 질량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판매되는 라텍스 고무 재질로 만든 콘돔 109개 제품에 대해 액체 주입방식으로 콘돔 성능을 시험한 결과, 11개 제품이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불합격 판정을 받은 콘돔 제품은 식스센스(第6感), 생활수(生活秀), 메이니(美妮), 타타(她他), 쾌락의 동반자(快乐伙伴), 니하오(妮好), 방뎨(邦蝶), 화셴쯔(花仙子), 자위안(佳缘), 도형(图形) 등이다. 이 중 9개 제품에는 미세한 바늘구멍이 발견돼 콘돔을 껴도 임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콘돔 생산업체 관계자는 "콘돔 생산과정에서 기포가 생겨 미세구멍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다"며 "국제 규정에 따르면 물과 전기 2가지 방법을 통해 미세구멍의 유무를 체크하게 되어 있지만 생산업체는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이같은 검사를 안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콘돔 제품의 질은 천차만별"이라며 "소비자들은 콘돔 구입시 제품 검사에서 합격을 받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