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8번째 멀티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사진=순스포츠 홍순국 기자)
[ 순스포츠 : 김중겸 ] 추신수가 시즌 38번째 멀티 안타를 기록하며, 최근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오클랜드의 선발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한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1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볼 카운트 1-2에서 스트레일리의 5구째 91마일 직구를 받아쳐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사 후 조이 보토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 타자 브랜든 필립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추신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서 스트레일리에게 5구만에 볼 4개를 골라내며 1루로 걸어 나갔다. 추신수의 시즌 72번째 볼넷이었다. 1루에 나간 추신수는 보토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후 필립스의 중전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았다.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하나 추가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5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선 추신수는, 1-2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오클랜드 두 번째 투수 좌완 제리 블레빈스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추신수의 2루타는 시즌 26번째며, 지난달 26일 LA 다저스전 이후 처음이자 시즌 38번째 멀티안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로빈슨의 희생번트 때 상대 투수의 1루 악송구로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까지 기록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호수비에 걸리며 아쉽게 야수 선택을 기록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오클랜드의 네 번째 투수 댄 오테로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잘 잡아당겼지만 상대 2루수 에릭 소가드의 다이빙 캐치에 타구가 걸려들었고 1루 주자 레이토스가 2루에서 아웃되며 야수 선택으로 1루를 밟았다. 1루에 나간 추신수는 로빈슨이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3루에 안착한 추신수가 오클랜드 3루수 도날드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순스포츠 홍순국 기자)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284로 올랐으며, 출루율 역시 .419로 상승했다. 이날 득점 두 개를 추가한 추신수는 시즌 75득점 째를 올리며, 세인트루이스의 맷 카펜터와 팀 동료인 조이 보토에 이어 득점 부문 내셔널리그 단독 3위에 올라있다.
이날 경기에서 신시내티는 추신수의 2안타 2득점 활약과 선발 맷 레이토스의 7.1이닝 4피안타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오클랜드에 3-1 승리를 거뒀다. 시즌 62승 51패를 기록하고 있는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선두 피츠버그와의 격차는 여전히 6.5경기다.
김중겸 기자 soonsport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