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저가 수입쌀 충격으로 중국내 조숙벼 가공기업들이 국산 조숙벼를 외면하면서 입쌀 시장이 파동을 치고 있다.
장시성 상고우현 한 입쌀가공공장은 이맘때면 조숙벼를 팔러 온 차들로 장사진을 이뤘지만 요즘에는 단 한 대도 없이 텅텅 비어 있다. 이 가공공장의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수천 톤의 조숙벼를 수매했지만 올해는 한근도 수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베트남 등 저가 수입쌀이 대량으로 시장에 투입돼 전반 시장가격이 너무 낮아 조숙벼를 수매해 가공해도 공장출하 가격이 원가보다 낮기 때문이다.
국가 최저 수매보호가격에 따라 조숙벼를 0.5킬로그램 당 1.32 위안으로 수매하면 공장출하 가격이 최소 1.9 위안에 달해야 원가를 회수할 수 있지만 수입쌀은 시장에서 0.5 킬로그램당 1.5 위안에 불과하기에 가공할수록 더욱 밑지는 장사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중국산 조숙벼 주요 소비지역이 연해도시들로 광둥 등 지역에 대량의 수입쌀이 바로 투입되면서 중국산 조숙벼가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베트남, 파키스탄 등 국가에서 234만 톤의 쌀을 수입했지만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130만 톤을 수입해 지난해 상반기 수입량을 훨씬 초월했다.
출처:중국인터넷방송 본사편역: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