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일일극 ‘지성이면 감천’ 주연배우들. 왼쪽부터 박재정, 이해인, 박세영, 유건. 사진 KBS
KBS1 일일극 <지성이면 감천>이 15회 연장한다.
KBS 측은 13일 “어제 드라마의 15회 연장을 최종 결정했다. 연장여부에 대해 내부논의가 많았지만 연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20회로 계획됐던 드라마는 이로써 135회로 11월에 종방하게 됐다.
KBS 측은 “드라마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유지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고, 일일극의 특성상 주연배우들이 많아 풀어나가야 할 이야기가 아직 많이 남았다”고 연장의 이유를 설명했다.하지만 이런 상황에 대해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 여론도 있다. <지성이면 감천>은 어린시절 입양된 주인공 세영(박세영)이 친어마와 재회한 후 입양가족과 원래가족 사이에서 혼란을 겪다가 정체성을 세우는 이야기를 다뤘다. 박세영 외에도 이해인, 유건, 박재정 등이 주연을 맡았다.
그러나 이해인이 맡은 예린이 보여주는 끊임없는 악행과 세영이 맡는 계속 된 불운으로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자극적인 설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시청자 김상윤씨가 <지성이면 감천> 시청자 게시판에 “주인공이 당하고 한정치산자로 만들어가는 비현실적인 내용의 드라마를 연장까지 하다니 가족들이 모이는 시간에 훈훈한 이야기를 보고 싶다”며 연장을 반대하는 글을 올리는 등 자극적인 설정을 비판하는 글이 계속 게재되고 있다.
<지성이면 감천> 후속은 이덕건 연출, 홍영희 극본의 <콩가네 밭가네(가제)>가 준비 중이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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